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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스케’ 이승철, 왜 검은 선글래스를 낄까?
이승철은 ‘슈퍼스타K’에서 항상 검은 선글래스를 끼고 심사한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녹화장에서 만난 이승철에게 왜 선글래스를 착용하는지를 물어봤더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라고 말했다. 심사시 가능하면 약한 모습 등을 참가자나 시청자에게 보이지 않겠다는 의도다.

처음에는 이승철의 검정 선글래스 착용에 대해 ‘거만해 보인다’는 이야기도 없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제는 이승철이 벗어려고 해도 제작진이 못벗게 한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끔 안경 너머로 보며 인상을 약간 쓰는 등 요령이 생긴 듯하다. 이승철은 “요즘은 선글래스 협찬이 자주 들어온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선글래스를 낀 것과 거침없는 지적은 잘 어울린다. 그는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계산하거나 포장하지 않는다. 서부영화식으로 말하면 총을 가장 먼저 뽑는 건파이터, 즉 속사포다. 하지만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뽑아내 지적해준다. 그것도 가장 빨리. 그러니 시원시원하다. 뒤끝 없고. 그는 직관력이 매우 발달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노래를 잘 못하는 후배에게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선배도 있지만 이승철은 잘 못한다고 바로 말해버리는 스타일이다. 그리고는 그 원인도 함께 이야기해준다.

물론 이승철의 직설적 평가에 상처를 받는 참가자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괜히 헛된 희망과 욕심을 가지게 하지 않고, 자신을 제대로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승철의 지적과 조언이 오히려 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승철이 장고와 숙고형이 아닌 직감에 의해 속사포처럼 빨리 판단을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데다 농담도 곁들이고 있어 가벼운 듯 하지만 단점은 분명히 지적하고 노래 잘하는 참가자를 정확하게 가려낸다. 심사위원중 최고참이면서도 괜히 무게를 잡거나 심각한 체 하지 않아 가볍게 보이는 듯 하지만 프로페셔널임은 분명하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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