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탄력받은 ‘애정만만세’, 비결은?
‘애정만만세(MBC)’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여인의 향기(SBS)’가 안방을 떠나자 ‘애정만만세(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는 뒤늦게 탄력을 받기 시작하며 그 시청층을 흡수하고 있다. 1일 전파를 탄 23회 방송분에서도 전국 시청률 19.5%(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를 기록한 ‘애정만만세’, 이는 동시간대 방영된 KBS 1TV ‘광개토대왕‘과 SBS ‘폼나게 살거야’가 각각 기록한 16.9%, 9.2%를 뒤로 하고 한껏 달려나간 수치다. 특히 시청율 선두다툼을 벌였던 ‘광개토대왕’은 최근 ‘애정만만세’의 상승세에 다소 밀리는 형국이 됐다.

‘애정만만세’가 이 같은 시청률 상승에 탄력을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등장인물간의 갈등구조는 정점을 치닫고 있는 데다 배우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혼신을 다해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미(이보영)를 버린 정수(진이한)가 자신이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스러워하고, 이혼 직후 그 사실을 알고있었던 재미를 정수가 다시 찾으며 아슬아슬한 갈등 국면을 예고했다. 중년의 로맨스도 난관에 봉착했다. 재미 엄마 정희(배종옥)와 안타까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재미의 아빠 형도(천호진), 하지만 형도가 병에 걸린 것 같은 복선이 깔리며 드라마는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벌써부터 형도의 병을 예감하고 있는 시청자들은 정희와 형도의 애틋한 사랑이 또 다시 병이라는 장애를 만나 시련을 겪을 것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러한 전개상황에서 23회 방송분에서는 진이한의 혼신을 다하는 연기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정수는 자신이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고 철썩같이 믿어 재미를 버리고 희수를 선택한 운명의 장난 같은 상황에 만취한 모습을 연기하는 장면이었던 것. 진이한은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소량의 음주를 한 채 촬영장에 들어섰던 것. 실제로 주량이 약한 진이한이지만 제작진과의 상의 끝에 음주를 하고 실감나는 연기로 현장에서는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전언이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