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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300회 맞는다
‘TV프로그램 홍수’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가 단명하고 사라지는 요즘이지만, 7년째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SBS의 교양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화요일 저녁 6시30분 방송)가 오는 10월11일 300회를 맞는 것.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지난 2005년 7월 예능 속의 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인기를 얻으며 2006년 11월7일 단독 프로그램으로 독립했다. SBS에서 300회가 넘는 장수 프로그램은 1998년 첫방송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와 2001년 시작된 ‘TV동물농장’ 뿐일 정도로 드물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그간 밥을 안 먹거나 떼를 쓰는 어린이, 욕쟁이 어린이, 특별한 증상을 가진 어린이 등 다양한 문제를 지닌 어린이의 일상생활을 살펴보고,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부모의 문제점과 함께 해법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으로 부모와 유아교육 전공자를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제작진에 따르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300회까지 총 222명의 아이들이 출연했다. 첫회 출연자는 4살짜리 신예빈 어린이로, 당시 울보로 떼를 쓰는 모습이 방송됐지만 10살이 된 요즘엔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창기에는 초등학교 입학 전인 어린아이들이 주로 출연했지만, 요즘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로 그 범위가 넓어졌다. 특히 주 시청시간대가 아닌 이른 저녁시간에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7%대 이상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권영숙 PD는 “아이들의 문제를 솔루션해달라는 문의가 꾸준하다. 특히 방송 출연은 부담스럽고, 아이의 상태가 심각할 정도는 아니라며 자문을 구하는 부모들이 많다”며 “올 하반기에는 프로그램과 별도로 이런 분들을 위한 캠프를 열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송 7년째를 맞다보니 출연진도 일부 바뀌었다. 신동엽으로 출발한 MC는 송은희, 박찬민 아니운서를 거쳐 요즘엔 이지상 리포트가 바통을 넘겨 받았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첫방송부터 지금까지 출연해, 어린이들의 심리상태를 제대로 짚어주는 해결사로 활약,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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