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9일 ‘도가니’는 전국 460개의 상영관에 17만278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 영화는 지난 22일 개봉 이래 159만22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특히 ‘도가니’는 개봉 8일 만에 150만 관객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까지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영화는 동명의 공지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지난 2000년부터 5년 동안 광주의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실화를 담고 있다. 실화가 전하는 진실에 힘입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더불어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청원운동과 실제 배경이 되는 학교가 폐교되는 등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같은 ‘도가니’의 흥행은 간과할 수 없는 진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개봉 이래 꾸준히 관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도가니’의 독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슈팀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