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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추천1/눈 먼 말을 위한 동냥(인도ㆍ아시아영화의 창)

동명소설 원작의 영화로 인도 펀자브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 소외계층 다리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들 계층의 무력함이 세대를 거듭하며 한 가정을 절망과 분노, 두려움과 불안 속에 가둬버린 현상을 잘 관찰해 보여주고 있다. 영화 전편을 감싸고 있는 암울한 분위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거빈더 싱 감독.

▶프로그래머 추천평: 사회비판 영화지만, 철학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



추천2/점프 아쉰(대만ㆍ아시아영화의 창)

앳된 청년 아쉰에 관한 매력적인 이 드라마의 핵심은 스포츠가 선사하는 카타르시스. 감독의 형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쉰은 체조선수로 성공하려던 꿈을 어쩔 수 없이 접고 폭력의 세계에서 방황한다. 하지만 살면서 가장 절실하게 원했던 체조를 다시 하기 위해 체육관으로 돌아온다. 린 유신 감독.

▶프로그래머 추천평: 스포츠의 열정이 나락에 빠진 사람을 구원하는 감동적인 이야기.



추천3/숨결(오스트리아ㆍ월드시네마)

칸영화제 감독주간에도 초청받았던 작품. 살인범으로 유죄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인 19세의 로만 코글러는 지방자치제에서 운영하는 장례기관에서 일하며 새로운 삶을 꾸려간다. 그러나 직장의 동료는 그를 믿지 않는다. 로만은 시신 중에 자신과 같은 성을 가진 시체가 있는 것을 본 후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궁금증이 일기 시작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카운터페이트’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출신 칼 마르코비치 감독.

▶프로그래머 추천평: 올해 부산의 숨은 걸작.



추천4/동학, 수운 최제우(한국ㆍ뉴커런츠)

50대 중반의 신예 감독이 7000만원이라는 빚으로 빚어낸 시대극이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지독한 소외를 넘어 죽음마저 마다하지 않는 실존 인물 수운 최제우의 마지막 생애를 그린, 발견의 휴먼 드라마. 정교한 화면구도와 정중동의 미학이라 할 극적 호흡이 새삼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게 한다. 박영철 감독.

▶프로그래머 추천평: 영화적인, 너무나 영화적인.



추천5/물고기(한국ㆍ비전)

1억원이 채 안 되는 저예산으로 빚어낸 미스터리 드라마. 집 나간 아내를 찾아 나선 교수와 그녀가 무당이 됐다는 사실을 통보하는 흥신소 직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드라마의 힘이 큰 주목감이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분간하기 힘든 순간도 매혹적이다. 박홍민 감독.

▶프로그래머 추천평: 부산의 발견. 반전의 묘미도 강렬하다.



추천6/청원(인도ㆍ아시아영화의 창)

한국에서 개봉한 인도영화로는 최고의 흥행기록을 보유한 ‘블랙’의 산자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신작. 위대한 마술사인 에단은 전신마비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헌신적인 간호사 소피아의 도움으로 영감을 받으면서 나름대로 행복하게 14년 동안 살아왔다. 그러나 그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하자 에단은 법정 그리고 소피아에게 자신이 죽을 권리를 요구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보낼 수 없는 아내와 사랑하기 때문에 죽음을 허락해줄 것을 부탁하는 남편의 가슴 저린 사랑이야기.

▶프로그래머 추천평: 발리우드의 진면목



추천7/사랑스런 남자(인도네시아ㆍ아시아영화의 창)

인도네시아에서 온 놀랍지만 따뜻한 퀴어시네마. 독실한 무슬림 소녀 카하야는 낡은 한 장의 사진과 주소만을 들고 아빠를 찾기 위해 자카르타에 도착한다. 낯선 도시에서 방황하던 그녀는 결국 아빠를 찾게 되지만, 그녀의 인생을 통째로 뒤흔들 만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아버지가 여자인 것이다. 과연 딸은 종교적 신념을 극복할 수 있을까. 테디 소리앗마쟈 감독.

▶프로그래머 추천평: 진지한 주제를 따뜻하게 풀어간 사랑스러운 가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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