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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객 10명중 6명꼴로 ‘도가니’ 찾아..압도적 흥행기세
영화 관객 10명 중 6명 이상꼴로 ‘도가니’를 찾으면서 이 영화가 사회적 파문과 함께 압도적 흥행 기세를 보이고 있다.

공지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도가니’는 개봉 이후 작품의 소재가 된 광주 인화학교 사건에 전사회적인 이목을 집중시키며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불러모았다. 이 영화는 지난 22일 개봉해 첫주 말 100만명을 돌파했고 27일까지 누적 관객 125만명을 넘어섰다. 영화 개봉 직후 51.6%를 기록했던 전체 극장 관객 중 점유율이 개봉 2주차 들어 61.4%까지 치솟았다.

‘도가니’는 한 청각장애학교에서 교장 및 행정실장, 교사 등 교직원이 수년간 7~20세의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을 소재로 이를 사회에 알리고 가해자를 처벌하고자 나섰던 한 교사와 인권단체 간의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사건을 법정에 올리는 데 성공하지만 파렴치한 죄를 저지른 가해자들은 돈과 권력을 이용해 죄를 은폐ㆍ축소하고 전관예우 등 법조계의 부조리에 편승해 양형을 줄여 받게 된다.


소설과 영화를 통해 실제 사건이 알려지면서 2006년과 2008년 1ㆍ2심을 통해 내려졌던 솜방망이 처벌이 사회적으로 거센 분노를 사고 있다. 문제의 인화학교가 아직도 버젓이 운영되고 있고 가해자였던 교직원 중 한 명은 공소시효를 이유로 현재까지 교단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선 사건 재조사 요구 서명에 수만명의 네티즌이 동참하는 등 영화가 불러일으킨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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