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이슈로 지난 2년 동안 음악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타블로(본명 이선웅·사진)가 컴백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타블로와 27일 4년 전속계약을 맺고 오는 11월 1일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타블로는 YG에 합류하면서 지난해 3월 아이튠스 힙합 차트에서 1위에 올랐던 ‘에필로그’ 이후 활동을 중단한 지 20개월 만에 다시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타블로의 YG패밀리 합류는 그의 부인이자 YG 소속 배우인 강혜정이 일조했다. 결혼 후 첫아이를 얻어 누구보다 행복했어야 할 시기에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강혜정이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와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양현석 YG 대표에게 남편 타블로를 직접 소개한 것.
어릴 적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의 팬으로서 음악을 시작했다고 여러 번 밝혀온 타블로는 양 대표의 따뜻한 조언과 격려로 재기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빅 3 엔터테인먼트기업이자 유일한 힙합 메이저 레이블로 지난 15년간 힙합의 대중화를 추구해온 YG는 싸이에 이어 연습생 출신이 아닌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타블로를 외부 영입함으로써, 스펙트럼을 한층 넓힐 수 있게 됐다.
이경희 선임기자/ic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