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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세이돈’ 최시원, 성공한 연기자로 남을까?
KBS2 월화 드라마 ‘포세이돈’의 성패를 책임질 사람은 바로 슈퍼주니어 줄신 최시원이다. 그는 아이돌 스타라는 대중적 인기도는 물론 배우로서도 어느덧 기대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채림과 함께 주인공을 맡았던 SBS 드라마 ‘오마이 레이디’서 원톱 주인공으로 활약했지만 당시는 시간대(밤 9시)의 불리로 인해 진정한 승부를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만은 다르다.

이성재 이시영 등 주연급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고, 상대 방송국의 드라마들도 ‘무사 백동수’ ‘계백’ 등으로 만만찮기 때문이다. 전작 드라마의 실패로 아직 시청률이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낙관도, 절망도 할 상태는 아니다. 아직 캐릭터들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점차 스토리의 실타래가 엮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그가 할 일은 많다. 그가 맡은 역할은 해경 특공대 차기 에이스였지만 최희곤 수사과정에서 동료를 잃고 좌천된 김선우 경장 역이다. 그의 이번 역할은 진지함과 경쾌함 두 개를 모두 갖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철진 강은철(유노윤호)가 정덕수에게 납치돼 긴박한 상황일 때는 매우 진지해야 하고,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고 편해지면 아주 경쾌해져야 한다. 실제로 26일 연기에서는 진지함과 경쾌함이 적절히 어우러져 ‘연기자’ 최시원을 돋보이게 했다. 한마디로 가수 출신 연기자 최시원의 ’또 다른 도전’은 성공적이라고 봐야 할듯 하다.

이같은 가수들의 연기자로의 겸업은 이제 평범한 일이 됐다. 이전엔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일회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연기 자체가 목적이 될 만큼 이들에겐 정복해야 할 또 다른 분야가 돼 버렸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에게 캐릭터를 구축하고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연기가 노래만큼이나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 연예전문가는 ’가수에게 무대는 하나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공간이 지만, 연기는 가식적이지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로 엇갈리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풍요롭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최시원 역시 이 드라마에서 진지함과 경쾌함을 함께 하면서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한 스토리까지 장착함으로써 ‘새로운 최시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슈팀 황용희기자/ hee@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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