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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축제 풍성…안면도서 살 오른 대하먹고, 이천서 도자기 빚고, 안동서 탈춤 한마당…나도 모르게 어깨춤이
입안 한 가득 행복을 느끼는 안면도 대하축제

불과 물의 예술 대향연 이천 도자기 축제

세계 각국 문화까지 즐기는 안동탈춤페스티벌

가족과 함께 축제의 장으로 떠나볼까






하늘이 높고 파랗다. 아침저녁으로 겉옷이 따로 필요할 때다. 바뀌지 않을 것 같던 계절은 옛사랑처럼 믿기지 않게, 시나브로 변하고 말았다. 새 사랑이 반가운 건 그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나들이하기도 좋은 계절.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일제히 만개하는 것도 바로 요즘이다. 튼실하게 살이 오른 대하도 먹고, 선조의 지혜가 담긴 도자기도 빚다 보면 신명 나는 탈춤이라도 덩실덩실 나올 것처럼 몸이 가벼워질 것이다. 개막을 앞둔 가볼 만한 축제를 소개한다.

▶충남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9월 24일~10월 15일ㆍ안면도 백사장항)=가을 별미의 대명사인 대하가 돌아왔다. 저열량ㆍ고단백질ㆍ고칼슘 식품의 대하는 성인에게는 강장식품,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성장 발육을 돕는 웰빙식품 중 하나로, 특히 산란기의 가을 대하는 튼실하게 살이 올라 대하 특유의 탱글탱글한 맛을 즐길 수 있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영양이 뛰어나다.

대표적인 수산물 축제 중 하나인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 2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항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대하 시식회, 먹을거리 즐기기 등 체험행사를 비롯해 치어리더 공연, 난타 공연, 백사장 전국가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대하 축제의 백미인 대하ㆍ꽃게 맨손으로 잡기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에는 제철을 맞은 태안산 대하, 꽃게, 전어 외에 전복, 우럭 등 각종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경기도 이천 도자기 축제(9월 24일~10월 23일ㆍ이천 설봉공원)=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이천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도자의 메카다. 도자문화의 전통과 역사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천은 340여개의 도자업체와 80여개의 판매장, 40여개의 도예 교실 등 대한민국 도예 관련 업체의 약 20%가 자리 잡고 있다.

이천 설봉공원에서 오는 24일부터 한 달간 개최되는 ‘이천 도자기 축제’ (www.ceramic.or.kr)는 지난해까지 총 누적 관람객 수 2500만명을 돌파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다채로운 체험ㆍ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는 도자기를 포함해 식기, 건축, 합, 잔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다. ‘퍼유도자 기획전(For You 도자)’에서는 작가의 혼을 담은 예술 도자를 전시하고, ‘도자인테리어 소품전’은 이천 도자클러스터가 추진한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의 성과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도자막걸리 100인 쇼룸’은 이천 도자 작가 100명이 ‘막걸리는 이 잔으로 먹어야 제 맛이 난다’는 자신만의 철학으로 제안하는 막걸리 잔 500여종을 공개한다.

체험행사는 작가와 함께하는 ‘대형 화분 만들기’, 나만의 그릇과 접시 등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프라이빗 도자관’, 흙을 주무르고 던지며 그 촉각과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돌레돌레 도자 흙공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오늘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하회마을 등 안동일대서 열리는 경북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안동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지역인 동시에 동양의 미학을 고스란
히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경북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9월 30일~10월 9일ㆍ하회마을 등 안동 일대)=안동 하회탈로 유명한 경상북도 안동 시가 ‘축제, 왕이 되는 마법!’을 주제로 ‘2011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www.maskdance.com)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안동시 일대에서 연다.

안동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지역인 동시에 동양의 미학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유형적 자산뿐 아니라 무형문화재도 많아 남성 대동놀이인 차전놀이, 여성 대동놀이인 놋다리밟기, 화전싸움, 저전동농요, 내방가사, 행상소리 등 다양한 유산이 전승되고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은 시대별로 편중되지 않고, 종교적으로도 편향되지 않은 다양한 문화가 전승돼온 안동의 지역적 특징을 살려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돼왔다. 올해에도 러시아,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등 세계 15개국의 탈춤 공연을 선보인다. 세계 탈놀이 경연대회, 창작 탈 공모전, 탈춤 그리기 대회 등의 경연 프로그램과 탈춤 배우기와 같은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임희윤 기자/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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