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의 여파로 회원권 시장은 큰 변화가 없다. 관망하던 매수세도 연휴 이후로 결정을 미루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매물 또한 매수 상황에 따라 한발 물러서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일부 종목은 거래 없이 호가가 낮아졌고, 중저가대도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초고가대와 고가대는 관망세가 확대됐다. 약보합세 분위기는 가격대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리스 부도 염려의 재부각과 가계대출 부실 증가 등으로 인해 금융 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 또한 전세금만 폭등하는 모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불안, 경제성장률 하락 등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 변수들만 나도는 상황이다. 회원권 시장만의 변화가 어려운 만큼 당분간 중저가대 거래를 중심으로 한 거래패턴은 유효한 가운데, 매수자의 관망세로 인하여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가대는 보합세가 두드러졌다. 전반적으로 거래 자체가 소강상태다. 거래 주체가 법인들인 관계로, 가을시즌 이용목적이나 매도시 손실반영에 따른 부담 등의 영향으로 적극적인 거래의사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일부 종목에서는 호가만 하락하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용인권의 남부는 보합권에서 매물이 늘었고 레이크사이드는 문의 자체가 없다. 곤지암권의 남촌과 이스트밸리는 매수 확인이 어렵다. 렉스필드는 매도 문의가 늘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강북권의 가평베네스트는 보합세, 비전힐스는 하락세다.

고가대는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매수 확인이 힘들 뿐더러 계속적인 시세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매도 움직임도 미미하다. 불안한 시기적 변수로 인해 현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권의 신원과 아시아나는 보합을 유지했다. 신원은 호가 차이가 크고, 아시아나는 매물 확인이 어렵다. 지산은 매수 문의가 줄었다. 안성의 파인크리크는 소폭 하락했다. 강북권의 송추와 서원밸리는 호가 조정이 힘든 가운데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과 한양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거래가 유지됐다. 경춘권의 마이다스밸리와 프리스틴밸리는 주중회원권 거래만 간헐적으로 있었다.

중가대는 소폭 하락한 종목이 늘었다.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아져 매수 문의는 활발하나, 미미한 호가 차이가 있다. 용인권의 팔팔은 하락폭이 크다. 기흥과 뉴서울은 매수 문의가 늘었으나, 매물 확인이 힘들다. 은화삼은 거래 없이 호가만 소폭 하락했다. 

남서울은 정확한 매물 확인이 힘들어 용인권에서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이천권의 뉴스프링빌과 비에이비스타는 매도, 매수 소강상태에서 소폭 하락했다. 여주권의 자유는 하락세, 블루헤런은 매수세가 늘었다. 서울 외곽권의 발안은 문의 자체가 없다. 제일은 매수 문의가 늘어 조만간 거래가 기대된다.

저가대는 거래가 많이 줄었다. 연휴로 인해 매수자들의 결정이 명절 이후로 미뤄진 부분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매수자의 의사 자체는 유효해 추후 거래량이 늘 여지도 있다. 용인권의 리베라와 한원은 여전히 호가 차이가 크다. 양지파인, 수원, 태광, 한성, 프라자 모두 거래가 줄은 가운데 약세다. 이천, 여주권의 덕평힐뷰, 이포, 솔모로 또한 소폭 하락한 가운데, 호가 조정 중이다. 서울 외곽권의 인천국제는 매도 문의가 늘었다.

지방권은 부진한 거래량 속에서 큰 변화가 없다. 충청권은 매수 문의가 줄었다. 우정힐스. 천룡 모두 보합에서 정확한 매수세가 없다.
강원권의 라데나는 매수 문의가 소폭 늘었다. 교통 인프라 확충의 기대감이 다소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엘리시안강촌은 매도 문의가 늘어 상반된 모습이다.

종합리조트 회원권은 용평의 거래가 기대된다. 용평버치힐은 보합에서 매물 확인이 어렵다. 비발디파크와 오크밸리는 호가 차이가 커 거래가 힘겹다. 휘닉스파크는 거래가 소강상태다.

노충환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nch@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