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정치는 단순히 어떤 사상과 아이디어 정책의 경쟁일 뿐만 아니라 그 속에는 아주 때로는 비인간적일 수 있는 권력투쟁이 포함돼 있다”며 “이런 것들을 감당할 수 있다는 내면적 확신이 있어야 대통령 선거에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실제로 (안 원장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저희는 잘 알기 어렵다. 본인이 결단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안 원장의 제3 정치세력화에 대해 유 대표는 “그게 참 어려운 일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거의 전적으로 지배하는 우리나라의 정치지형 속에서 제3의 세력을 구축한다는 것이, 여러 사람이 지금까지 시도해왔지만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한때 성공하는듯 보였지만 결국 그 당이 옛날 민주당으로 돌아갔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유 대표는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시민들이 알게 되면 굉장히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좀 덜 알려지고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차차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살아온 분인지 아시게 되면 시민들이 좋아하실겁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박 변호사가 민주당으로 하기로 결심하더라도 존중해야 할 것이고, 무소속 시민후보로 할 경우에도 민주당 쪽에서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