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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나타 ‘국민중형차’ 부활 시동
외관·안전사양 등 보강

8월 계약 K5 올 첫 추월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지난달 국내 계약대수가 기아자동차 K5를 넘어섰다. 계약대수에 있어 쏘나타가 K5를 제친 것은 올 들어 처음이어서 최근 흔들렸던 쏘나타 위상이 회복될지 주목된다.

8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한 쏘나타 계약대수는 8107대로 K5 계약대수 7670대를 430대 이상 웃돌았다. 이달 들어서도 하루 20대가량 쏘나타 계약대수가 K5를 앞지르고 있다.

판매대수만 놓고 보면 쏘나타는 매달 K5를 뛰어넘었다. 쏘나타는 고객 주문을 접수하면 2~3주 내에 출고가 이뤄져 계약대수와 판매대수가 비슷했던 반면 K5는 공급물량 부족으로 주문이 쌓인 탓이었다.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K5는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으로 내수는 물론 전 세계 수출까지 이뤄졌기 때문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했다.

하지만 2012년형 모델이 출시되면서 상황은 뒤바뀌었다. 쏘나타가 그릴 모양을 바꾸고 각종 편의 및 안전사양을 보강하는 등 상품성을 끌어올리면서 K5로 몰리던 고객의 발길이 쏘나타로 향했다. 



그 결과 2012년형 모델이 본격 출시되기 시작한 지난 7월 쏘나타 계약대수는 K5와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섰고 지난달에는 결국 K5를 따돌렸다. 쏘나타 계약대수가 K5를 제친 것은 작년 하반기 쏘나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36개월 할부금리를 기존 7.95%에서 1%로 낮추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이후 처음이다.

이제 관심은 쏘나타가 라이벌인 K5를 뛰어넘어 국내 중형 세단 지존 자리를 되찾을지로 모아진다. 쏘나타는 출시 초기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10여년 이상 지켜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내놓아야 할 위기를 겪었지만 2012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부활 조짐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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