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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장르별 추천 공연 특선
‘명절증후군’ 때문에 한가위 연휴가 전혀 반갑지 않다면? 명절 스트레스 한번에 날려버릴 공연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자. 한가위를 맞아 남녀노소 취향에 따라 골라잡을 만한 다양한 공연이 넘친다. 명절맞이 할인 이벤트도 눈여겨 보자. 인기 공연을 최대 반값으로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비싸서 못 봤던 명품 뮤지컬, 이번 기회에=좋은 좌석이 한 장에 10만원을 훌쩍 넘는 뮤지컬이 부담스러웠다면, 추석 시즌을 노려보자. 다양한 특별 할인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뮤지컬 ‘렌트’와 ‘맘마미아’ 같은 인기 공연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볼 수 있다. 박칼린의 연출로 화제가 된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는 오는 10, 11일 공연 예매자에게 20~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VIPㆍR석 20%, S석 30%, A석 50%). 뮤지컬 ‘맘마미아!’는 11~13일까지 전석 20% 할인가로 볼 수 있다. 충무아트홀(렌트), 디큐브아트센터(맘마미아). 1544-1555. 
[사진=렌트-친정엄마]

‘엔도르핀 뮤지컬’이라는 별칭을 얻은 ‘아가씨와 건달들’은 할인 혜택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석 패키지를 구매하면 최대 30% 할인된다. 50세 이상 관객을 동반할 경우 최대 35%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오는 10일에는 김무열, 정선아 등 주연배우들이 사인회를 진행한다. 또 11일부터 13일까지 공연을 보는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고 매회 10명에게는 복불복 좌석 업그레이드의 행운도 찾아간다. LG아트센터 (02)2005-0114.

동명의 소설, 연극, 영화에 이어 큰 흥행을 거둔 뮤지컬 ‘친정엄마’도 추석 시즌에 보면 좋을 작품. 국민배우 나문희와 김수미가 엄마 역으로 더블캐스팅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11~13일 공연 예매자에게 할인가를 적용한다. 4장 패키지로 표를 예매하면 A석의 경우 1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유니버설아트센터. 1588-1407. 

▶싸고, 재미있는 연극ㆍ뮤지컬=연극은 2만원대에도 가능하다. 할인 혜택만 잘 누리면, 4인 가족이 10만원 이하로 유쾌한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연극만큼이나 저렴한 대학로 뮤지컬도 참고할 것.

연극 ‘너와 함께라면’은 70세 노신사와 28세 아가씨의 사랑을 소재로 한 발랄한 소동극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웃을 수 있는 작품이다. 4번째 앙코르 공연으로, 개그맨에서 배우로 성공한 김진수가 아빠 역에 캐스팅됐다. 개그맨 김늘메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오는 18일까지 30% 할인(2만1000원)된다. 강남 코엑스 아트홀. (02)766-6007.

뮤지컬 ‘빨래’도 10~13일 전석 30% 할인된다. 창작뮤지컬 ‘빨래’는 수년간 대학로에서 공연해온 흥행작으로, 서울에서 살아가는 서민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학전그린소극장. (02)928-3362.

뮤지컬 ‘스페셜 레터’는 군대 취사병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20대 젊은이들의 꿈과 우정, 어설프면서도 진솔한 청춘의 사랑을 그렸다. 추석연휴 공연은 40% 할인가(2만4000원)로 즐길 수 있다. 대학로 SM아트홀. (02)764-8760. 

▶색다른 장르의 공연들=명절 때마다 등장했던 추억의 마술 쇼가 새로운 경지로 진화했다. 마술사 이은결이 마술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이색 매직 콘서트 ‘이스케이프(Escape)’를 연다. 타이틀도 마술 쇼가 아닌 마술 콘서트로 바꿔 달았다. 이은결과 후배 마술사 4인이 함께 펼치는 옴니버스형 매직 콘서트다. 마술의 숨은 비법을 공개하는 과감한 시도도 선보인다. 추석연휴 공연에 한해 최대 4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CGV 팝아트홀. 1588-0688.

넌버벌쇼 ‘난타’도 가족끼리 보러가기 좋다. 특히 11일부터 사흘간은 한복을 입은 관객에게 파격적인 반값 할인 혜택이 기다린다. 동반인 중 1명만 한복을 입어도 인원 제한 없이 모두에게 50% 할인되며 명동과 정동, 홍대 전용관에 한해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하면 한다. (02)739-8288.

▶무료로 즐기는 전통공연=무료 공연도 풍성하다. 세종문화회관은 10일과 12~13일 야외 특설무대에서 ‘추석맞이 한마당 잔치’를 연다. 퓨전 국악과 신명나는 타악 공연, 흥겨운 남사당놀이, 전통 무용을 즐길 수 있다. 추석연휴뿐 아니라 가을 내내 이어지는 무료 공연은 10월 7일까지 계속된다. 일요일만 제외하고 매일 저녁 7시에 한적한 도심을 찾으면 된다. (02)399-1612.

국립극장은 12일 한가위의 전통을 만끽할 수 있는 시민축제 ‘추석난장’을 극장 내 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12번째 맞는 이 행사는 평소 만나기 힘든 전통 먹거리와 볼거리가 선보인다. 축제의 흥겨움을 더하는 길놀이와 민요공연이 펼쳐지고, 85년 전통의 ‘동춘아트서커스단’이 추석난장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먹거리 체험을 제외한 모든 행사는 무료다. (02)2280-4115~6.

국립국악원은 풍속놀이 공연을 준비했다. 8~9일에는 영남 지역의 특징을 살린 달구벌북춤과 무을농악을 무대 작품화한 ‘연희(演戱), 난장 트다 2’를 국립국악원 야외광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인간문화재 김수기의 지신밟기와 영남지역의 힘찬 농악 및 판굿을 재구성한 무을농악이 펼쳐진다. (02)580-3300.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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