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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동-김아중, 탈세 리스크 어떻게 대처했나?
최근 국민MC 강호동과 배우 김아중이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상반된 대처 자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강호동의 수십억 탈세 소식이 불거진 지난 5일, 그는 즉시 소속사 측을 통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사과하며 최근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강호동은 5개월여의 기간 동안 변호사와 세무사를 통해 법적 절차를 지키며, 국세청의 조사에 충실하게 응했다는 것.

강호동은 일련의 과정등을 거듭 사과하며, 앞으로 성실히 국민의 의무를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국민 MC’로 자리매김한 강호동의 탈세 소식이 대중들에게 큰 실망과 충격을 안겼지만, 해명과 변명 대신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 즉시 대중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그의 모습에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공인으로 성실히 대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반면 같은날 강호동과 마찬가지로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은 김아중의 태도는 다소 의아함을 낳는다. 보도 직후 김아중 측은 “추징금 6억원이라는 금액은 사실과 다르게 다소 부풀려진 점이 있다”고 밝히며 “이번 탈세 혐의는 김아중과 세무대리인 사이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생긴 착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아중 측은 이번 일이 의사소통의 과정에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 책임 소재를 전가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마지막으로 “과정이 어찌 됐든 결과적으로 김아중 본인이 책임져야 할 문제이며, 이번 일을 통해 그 동안 잘 알지 못했던 납세의 의무에 대해 성실히 배우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에 추징금을 납부할 것이라며 사과의 인사를 전했지만 어딘가 석연치 않다. 이유 불문하고 잘못을 인정, 사죄의 뜻을 밝힌 강호동의 그것과는 상당한 시각차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아중의 경우 지난 2007년에서 2009년 3년간의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세무조사를 거쳐 이 같은 추징금 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세무대리인과의 ‘의사소통의 문제’라고 넘기기엔 어딘가 무리가 따라보인다. 의사소통을 3년씩이나 잘못했다는 것인가?

또 김아중 측의 입장 발표는 공식 사과라기 보다는 세금 납부 불이행에 따른 추징금액이 과장됐다는 해명에 가까워 보였다.

강호동 김아중의 탈세로 인해 연예계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탈세 혐의로 추징금을 통보를 받았다면 이유를 막론하고 대중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슈팀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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