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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래號 오늘 레바논전...유럽파“공격 앞으로”...국내파“뒷문 잠궈라”
월드컵 대표팀 조광래호(號)가 오늘밤 첫 출격을 한다.
태극전사들은 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은 레바논을 비롯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팀과 한 조에 속했다. 이번 경기는 무엇보다 지난달 한일전 0-3 패배의 충격을 씻어내는 게 과제다.
일본전과 달리 잉글랜드파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에게 공격을, 국내파 홍철(성남), 홍정호(제주)에게 수비를 맡겼다.
소속팀에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하는 지동원과 박주영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골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지난해 7월 조광래호 발진 이후 ‘붙박이’ 원톱 공격수를 맡아 공격의 선봉을 이끌었던 만큼 레바논전에도 활약을 기대하고 있지만, 소속팀없이 지낸 기간이 길다는 것이 발목을 잡아왔다. 조 감독은 이를 고려해 지동원을 원톱으로 올리고 박주영을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할 전망이다.
박주영과 지동원이 만들어낸 공간을 파고 들어 득점을 노리는 임무는 ‘미들라이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구자철은 측면보다는 중앙 공격에서 더 큰 도움이 된다”며 구자철을 지동원 밑의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비에선 승부조작 연루설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홍정호가 가세했다. 홍정호의 투입으로 흔들렸던 수비가 한층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전에서 뻥뻥 뚫렸던 수비라인의 정비는 조광래호의 커다란 숙제다.
심형준 기자/cer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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