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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조지 클루니·감독 마돈나…...개막작‘아이즈 오브 마치’올리며 베니스영화제 팡파르…에반 레이철 우드 등 톱스타 총출동
“대선에 나설 의사가 있습니까?”
“대선에 관해서라면, 보십시요. 당신이 알고 있는 그 누구보다 똑똑하고 훌륭하고 열정적인 사람이 백악관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정치드라마 ‘아이즈 오브 마치’의 감독 자격으로 제6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 기자회견에 참석한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는 “난 정말 좋은 직업을 갖고 있다”며 “매력적인 사람들과 늘 같이 있으니 대통령직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조지 클루니는 아프리카 수단 내전에 반대하며 평화운동을 벌여온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사회참여파’로, 종종 ‘대통령이 될 만한 연예스타’로 첫 손에 꼽혀온 인물이다.
할리우드 스타가 대거 초청된 가운데 베니스국제영화제가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도섬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조지 클루니가 메가폰을 잡은 개막작 ‘아이즈 오브 마치’는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프라이머리) 과정에서의 섹스 스캔들과 정치 협상 등 권력 게임을 다룬 스릴러영화다.
라이언 고슬링, 마리사 토메이,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에반 레이철 우드 등이 출연하며 조지 클루니는 종교의 자유와 사형제 폐지, 내연기관 자동차 감축 등을 강력 옹호하는 ‘이상적인’ 정치인이자 주지사 출신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장한다.
개막작을 비롯해 올해 베니스영화제는 할리우드 영화의 잔치가 될 전망이다.
조지 클루니의 영화를 포함해 황금사자상을 두고 자웅을 가리는 ‘베네치아 68-경쟁부문’에는 총 5편의 미국영화가 초청됐다.
팝스타 마돈나는 영국왕 에드워드 8세와 미국의 이혼녀였던 월리스 심슨 간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W.E’(비경쟁)의 감독자격으로 개막 첫날 리도섬을 밟았다. 할리우드의 명배우 알 파치노는 ‘와일드 살로메’를 연출해 역시 비경쟁부문 초청장을 받아들었다.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커너히, 케이트 윈슬렛, 콜린 퍼스, 맷 데이먼, 주드 로, 기네스 팰트로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경쟁부문 22편 중에서는 로만 폴란스키의 ‘카니지’,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어 데인저러스 메서드’,아벨 페라라의 ‘4:44 라스트 데이 온 어스’ 등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 포함됐다.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장은 ‘블랙 스완’의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맡았으며 영화제는 9월 10일 폐막한다.
한국영화는 지난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6년째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다만 새로운 시선의 영화를 소개하는 ‘오리종티’ 부문에서 김경묵 감독의 ‘줄탁동시’가 초청됐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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