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가계빚 비수기인 8월에도 5조원 이상 늘었다
가계자금 비수기인 8월에도 가계대출이 5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31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융권 가계대출은 이달들어 26일까지 4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월말 집중되는 마이너스통장 결제와 남은 기간의 증가세를 고려하면 5조원에서 많게는 6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8월은 가계자금 비수기라는 점에서 이같은 증가세는 비정상적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금융권별 가계대출 증가액수는 은행권이 2조6000억원(전월대비 18.2% 증가), 비은행권이 2조3000억원(전월 대비 9.5%증가)에 이른다. 가계대출은 지난 6월말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나온 뒤 두 달 동안에도 10조원 가량 늘어 사상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7∼8월 기준 가계대출 증가액은 2006년 7조1000억원, 2007년 7조9000억원, 2008년 8조1000억원, 2009년 9조원, 2010년 6조8000억원에 달했고 올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일부 은행의 대출 중단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멈추지 않은 원인으로 전세자금대출 수요와 마이너스통장을 지목하고 있다. 전세값이 올라 실수요로 분류되는 전세자금대출이 늘어나고 있고,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의 한도소진율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