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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들 골드뱅킹 시장 잇따라 합류, 만시지탄?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골드뱅킹 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이 독주하던 골드뱅킹 시장의 판도 변화도 점쳐진다. 하지만 금값이 최근 조정을 받고 있어 이들의 시장 진입 시기가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 달 14일 금적립계좌인 KB골드투자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골드뱅킹을 과세 대상으로 지정하자 금적립계좌를 판매를 중단했다가 지난 26일 금융위원회의 업무인가 승인이 나면서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KB골드투자통장은 과거 은행법에 근거해 은행 부수 업무로 판매되던 금적립계좌상품과 달리 자본시장법에 의한 금융투자상품으로 취급돼 펀드와 같은 판매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리은행도 조만간 골드뱅킹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신한은행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골드뱅킹을 판매하고 있지만,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합류로 영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잇따라 골드뱅킹에 발을 들이는 데에는 최근 전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골드뱅킹인 골드리슈 계좌와 잔액은 지난 1월말 8만6573계좌, 2170억원에서 지난 9일 9만8132계좌, 3664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금값이 얼마나 상승할 수 있을지 의견이 분분해 시중은행들의 골드뱅킹 시장 합류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2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한때 온스당 1917.9달러 까지 치솟았던 금 가격은 최근 1800달러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다.

<금융팀/ @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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