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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사인 볼트, 결혼 질문 받자 “비즈니스 얘기만하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27일 개막하는 대구 국제육상선수권대회 최고 스타인 우사인 볼트(25)가 25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일상사와 이번 대회에 임하는 느낌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털어놨다.

그는 우선 특유의 익살스런 세리머니와 관련해 “사람을 웃기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될 수 있는 대로 즐기겠다”고 대답했다. 익히 알려진대로 축구광인 볼트는 향후 축구 선수로 전향하겠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볼트는 “정말 축구 선수가 되고 싶지만 아마도 28세 이후가 돼야 할 것 같다”며“(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때 나를 불러준다면 축구를 선택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가 왔을 때 사람들이 나를 (축구 선수로) 좋아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챔피언이 되고 나서 생활형편이 나아졌느냐는 질문엔“그 뒤에도 나는 바뀌지 않았다”며 “자동차를 좋아해서 몇 대를 사기는 했지만 나는 여전히 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육상 선수로서 전설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이번 대구대회가 앞으로 2년 동안 전설을 완성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볼트는“많은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도 깨고 금메달도 땄지만 단거리에서는 두 번 이기기가 어렵고 연패도 힘들다”며 “전설이 되기 위해 많은 세부 목표를세워놓아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오래전부터 사귀어온 여자 친구와는 언제 결혼해서 아빠는 언제 될 것이냐’는 질문엔 몸을 꼬면서 천장과 바닥을 번갈아 보며 뜸을 들이다가 “개인적인 것은 말하고 싶지 않다”며 “세계선수권대회는 비즈니스이니 비즈니스 얘기만 하자”고 얼버무렸다.


헤럴드 생생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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