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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넵스 마스터피스 작품같은 트로피, 홀인원상품은 키친세트 ‘이색 골프경제학’
트로피는 장인이 만든 작품, 코스 곳곳엔 설치미술가 작품이, 홀인원상품은 주방가구 세트….

2009년 창설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는 주방가구 전문업체가 스폰서를 맡아 화제가 됐다. 대기업, 증권 및 금융업계 등이 주로 대회를 후원하던 골프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기업으로 대회색깔 역시 특이하다.18일부터 제주 에코랜드 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대회도 독특한 상품과 트로피 등으로 눈길을 끈다.

스폰서의 특성을 잘 살린 홀인원 상품은 주방가구 세트다.

13번홀과 17번홀에서 홀인원을 할 경우 각각 3500만원 상당의 맞춤주방가구세트를 증정한다. 통상 자동차가 주어지는 여타 대회와는 차별화가 되며, 부엌과 주방가구에 관심이 많은 여자 선수들에게는 욕심나는 상품. 실제 이 두홀에는 주방을 설치해놓고,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에게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는 ‘임시 그늘집’ 역할도 한다. 2009년 첫 대회에서 무려 5개의 홀인원이 나와 화제가 됐지만, 정작 상품이 걸린 홀에서는 아무도 홀인원을 하지 못한 것도 진기한 기록.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도 색다르다.

매년 미술작가가 만든 작품을 우승자에게 주어왔는데, 올해도 최정화 작가가 만든 추정가 1000만원 상당의 작품 트로피를 전달할 예정이다. 골프장 코스 곳곳에는 작가의 작품전시도 이뤄진다. 시상식도 레드카펫이 깔리는 여타 대회와 달리 주방으로 꾸민 5000만원 상당의 ‘위너스 키친’에서 진행된다. 또 우승자에게는 아트마킹볼도 수여된다. 해당 대회 작품 전시를 진행하는 작가가 직접 제작하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골프공으로 약 200만원의 가치를 지닌다.

특히 에코대회를 표방한 올해는 선수들의 버디 1개당 10만원씩을 적립해 제주원시림을 지키는 자연환경신탁에 전달할 예정이며, 각종 플래카드와 홍보배너는 대회후 수거해 에코백, 지갑 등으로 제작해 차기 대회에 갤러리 경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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