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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립싱크 금지법’ 나라에서 … 이번엔 TV안테나 없애라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투르크메니스탄이 국가적 차원에서 TV수신용 위성 안테나를 없애기로 했다. 안테나 설치로 도심 건물 외관이 나빠진 다는 것이 이유다.

16일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15일 각료회의 자리에서 “수도내 아파트 단지에 있는 이런 안테나들을 제거하고 케이블 TV를 공급하라”고 나지르 굴리 사굴예프 부통령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위성 안테나들이 수도 건물 외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의 대다수는 건물 외관과 지붕에 설치된 위성안테나를 통해 국내외 TV를 시청하고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또 내년 8월에 운영될 새로운 TV 타워를 논의한 이자리에서 스포츠 채널 개국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전세계적으로 유명새를 떨친 독재자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전 대통령에 이어 지난 2007년부터 집권하고 있다.

전임자였던 니야조프 대통령은 1년에 자신과 어머니의 이름을 딴 달을 만들고, 가수의 립싱크를 금지하고, 자신의 말을 기록한 ‘영혼의 책(루흐마나)’을 출간에 학교에서 가르치게 하는 등 기행에 가까운 독재로 유명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 넘치는 천연자원을 이용해 국민들에게 퍼주기 정책을 펼쳤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니야조프의 뒤를 이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경제적 자유는 어느정도 보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철권통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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