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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ㆍ이안폴터, 브리지스톤서 2인 1조로 기량 겨룬다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4일 저녁(한국시간) 개막되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이안 폴터(35ㆍ잉글랜드)와 2인 1조로 동반플레이에 나선다.

폴터는 지난해 2월 WGC-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유러피언투어의 강자로 최경주와 실력대결이 이번 대회 관전포인트다.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초청된 선수만 출전이 가능하며 룰도 바뀔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일반 대회가 적용해 온 3인 1조의 룰을 2인 1조로 변경했다.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에서 최경주와 폴터는 1, 2 라운드를 함께 뛴다. 최경주는 세계랭킹 13위, 폴터는 16위로 두 사람 다 10위권 진입이 최대 숙원이다.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일반 대회보다 세계랭킹 포인트 획득 기회가 많다. 그런 만큼 최경주가 우승하게 되면 단숨에 톱10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를 포함 우리 선수는 양용은(39ㆍKB금융그룹),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 박재범(29)까지 모두 4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에서 10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부터 10위 사이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화려한 진용을 자랑한다.

특히 3개월만에 복귀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35ㆍ미국), PGA 투어 멤버가 되겠다는 입장을 밝힌 유러피언골퍼 로리 매킬로이(22ㆍ북아일랜드)의 맞대결이 관심사다.

매킬로이는 3일(현지시간)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 멤버가 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고 몇 명의 PGA 투어 관계자들에게도 이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작년 5월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PGA 투어 멤버가 될 기회가 있었지만 그동안 유럽투어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우즈를 이을 ‘골프 황제’로 지목되고 있는 매킬로이가 PGA투어 합류를 선언함에 따라 이번 대회에 우즈와 자존심 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캔들에 이어 부상에 따른 성적부진을 씻고 3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만큼 명예회복을 위한 총력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우즈는 1999년 대회 때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비롯해 총 일곱 차례나 우승한 경험이 있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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