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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김창훈 '사이드암 변신' 1군 등록
두산 베어스는 2일 잠실야구장에서의 KIA전을 앞두고 좌완 이혜천(32)을 1군 말소하고 좌완 사이드암으로 전향한 김창훈(26)을 1군에 등록했다.

연습 도중 타구에 왼손 등을 맞은 이혜천의 맞춤형 백업으로 1군에 오른 김창훈은 원래 좌완 정통파 투수.

2004년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한화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창훈은 고교 시절 에이스로 활약하며 무리한 탓에 데뷔 이후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을 잇달아 받아야 했다.

또, 2009년 11월에는 선배 조규수와 함께 유격수 이대수의 반대급부로 두산으로 팀을 옮기는 설움을 맛보기도 한 김창훈은 수술 이후 한동안 위력적인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고, 올 시즌 1군 4경기에서도 평균 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하지만 2군에서 그는 김진욱 불펜 코치의 조언 아래 좌완 오버스로 투수에서 사이드암으로 변신했다.

김창훈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던 좌완 잠수함 투수 마이크 마이어스(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투구폼을 봤는데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사이드암으로 전향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왼손 사이드암 투수에 대한 자료가 없어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의 TV화면을 거울에 비춰 거꾸로 보면서 폼을 익혔다”고 밝혔다.

김창훈은 최근 2군 두 경기에서 원포인트로 출장해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직구 시속은 최고 140㎞로 전향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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