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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 35주년’ 산울림…리메이크 음원 잇따라
들국화, 고(故) 김광석에 이어 산울림도 ‘새 옷’을 입고 돌아왔다. 올 들어 1970~80년대에 등장해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을 끼친 뮤지션들에 대한 헌정이 잇따르고 있다.

음반제작사 JR미디어는 2일 김창완이 이끈 전설적인 밴드로 올해 데뷔 35주년을 맞는 산울림의 대표곡 ‘아니 벌써’를 리메이크한 크라잉넛의 동명 음원을 공개했다.

제작사는 이를 시작으로 1~2주에 1곡씩 후배 뮤지션들의 산울림 리메이크를 음원 형태로 발표한 뒤 오는 11월께 이들을 음반 ‘Reborn 산울림’으로 묶어 발매할 계획이다. 이 앨범은 산울림의 명곡들을 록은 물론 국악, 아카펠라, R&B, 힙합, 재즈,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 중인 후배들이 재해석하는 프로젝트여서 기대를 모은다. 크라잉넛은 2일 공개한 ‘아니 벌써’에서 원곡의 복고적인 느낌을 살리면서 여기에 펑크록의 떠들썩한 기운을 덧입혔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십센치, 옐로우몬스터즈 등이 참여한 김광석 리메이크 앨범 ‘명불허전-김광석 다시 듣기’가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허클베리, 국카스텐, 한음파, 못 등 밴드들이 참여한 ‘2011 들국화 리메이크’ 앨범도 나왔다.

JR미디어 측은 “최근 TV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과 쎄시봉 등의 인기에 힘입어 대중들 사이에 옛 가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명곡들을 재조명하고 현 세대 음악과의 접점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CJ E&M 관계자는 “‘명불허전’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80년대 한국 음악사에 족적을 남긴 뮤지션들에 대한 헌정 앨범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희윤 기자/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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