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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만에 부활하는 울진 재즈 페스티벌
모처럼 동해안의 웰빙고장 울진에서 재즈패스티벌이 열린다. 오는 8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펼쳐지는 제4회 울진재즈페스티벌이다.

울진재즈페스티벌은 1999년 시작돼 2001년까지 열려 한국 재즈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2001년 3회를 끝으로 무기한 연기되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올해 8월 더욱 화려한 출연진과 탄탄한 기획력으로 무장하고 네 번째 울진재즈페스티벌을 연다. 특히 이번 재즈페스티벌은 울진군의 기획으로 7월 말부터 시작되는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의 마지막 공식 행사로 재즈에 대한 열정이 빚어낸 10년만의 기적이다. 울진군과 (주)호텔 덕구온천이 주최하고 플랙스가 주관한다.

우리나라 재즈는 지난 10년간 눈부시게 발전했다.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우수한 실력의 아티스트들의 대거 등장했다. 하지만 한국 아티스트들이 설 무대는 그다지 많지 않은 실정이다.

메인 아티스트부터 신인밴드까지 모두 한국 재즈 아티스트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 재즈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메카로서 의의가 있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재즈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역사의 시간이 마련될 것이다.



이번 울진재즈페스티벌의 신원규 감독은 “가능성 있는 신예의 무대부터 중진급 아티스트들의 무대, 그리고 레전드급의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페스티벌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페스티벌의 타이틀도 전 세대를 의미하는 ‘올 제네레이션(All Generation)’이다. ‘재즈 메신저스 올 제네레이션(Jazz Messengers All Generation)’과 코리아 재즈 올 스타즈(Korea Jazz All Stars)’는 울진 재즈페스티벌에서만 펼쳐지게 될 특별한 무대다.

‘코리안 재즈 올 스타즈’는 1980년대부터 한국 재즈씬에서 중추 역할을 해 온 이정식(색소폰), 한충완(피아노), 장응규(베이스), 안기승(드럼), 박용규(기타)가 힘을 모은 프로젝트 밴드다. ‘재즈 메신저스 올 재너레이션’은 본래 퍼커셔니스트 류복성과 색소포니스트 정성조가 결성했던 전설적인 재즈 밴드 ‘재즈 메신저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울진 재즈페스티벌에서 40년만에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부활하게 됐다. 그들을 필두로 정광진(트럼펫), 정중화(트롬본), 김지석(색소폰), 윤석철(피아노), 정상이(베이스) 신동진(드럼)까지 전 세대가 모였다. 



이밖에도 트럼페터 이주한을 필두로 감미로운 목소리의 보컬리스트 혜원, 재즈와 블루스를 넘나드는 기타리스트 최우준 등으로 구성된 팝 재즈 그룹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앨범 발표와 투어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윈터플레이와 서영도 일렉트릭 앙상블, 네오 트레디셔널 재즈 트리오, 박용규 쿼텟, 류복성 재즈 올스타즈 등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과 쿠마파크, JHG 등 새로운 세대를 위한 무대, 그리고 JK 김동욱, 호란이 보컬을 맞고 있는 모던락그룹 ‘이바디’ ‘한영애 난다프로젝트’ 등 대중과 친근한 스페셜 게스트들도 나온다.

한편, 축제기간인 8월 5일 울진 덕구온천호텔에서는 김병찬 플럭서스 대표의 발제로 ‘한국에서 재즈란 무엇인가’란 주제로 포럼도 열린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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