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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는 이수 3인방…주가 ‘好好好’
화학, 업황 회복 수요 증가

페타시스, 사상 최대 실적

앱지스, 치료제 임상 속도





이수그룹 계열 상장사 3곳의 주가가 우상향으로 삼박자를 맞추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이수화학 이수페타시스는 각각 알킬벤젠 수출단가 인상, 통신장비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로 2~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한동안 약세였던 코스닥의 이수앱지스는 ‘고셔병 치료제’ 출시 지연 우려를 털고 지난달 중순 주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

가장 잘나가는 종목은 주력사인 이수화학이다. 주력제품으로 합성세제 원료인 알킬벤젠이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 100% 자회사인 이수건설이 지난달 27일 기업경영정상화작업(워크아웃)이 끝나면서 주가는 20%가량 더 올랐다. 부채 비율이 118%로 낮아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대외신용도 상승이 기대돼서다.

증권가에선 2013년까지 알킬벤젠 업황이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6년만 해도 세계 공급량 초과로 적자를 내던 부문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ㆍ인도 등 신흥시장 합성세제 수요가 약 7~8% 증가해 알킬벤젠 수요는 견조하다. 반면 증설은 2012년 17만t에 불과해 향후 2~3년간 이수화학의 안정적인 실적개선세가 전망된다”고 했다.

교보증권은 5월 판매가 인상을 통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이 이달 초 제시한 목표주가는 3만8200원으로 현 주가(27일 종가)와 15.6% 차가 난다.

이수페타시스는 장기 호황을 등에 업고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부터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세계적으로 트래픽이 늘며 통신장비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수혜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 (클라우드 컴퓨팅용) 서버스토리지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LTE 등 통신장비 호황은 향후 2~3년, 클라우드 컴퓨팅은 5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27일 목표주가를 19% 높여 7500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이 회사 주당순이익을 올해 595원, 내년 839원, 2013년 892원으로 추산하고 적정주가 89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와 69.5% 차가 난다.

이수앱지스는 올해까지 적자를 지속하고 내년 중후반부터 실적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셔병 치료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고, 파브릭병 임상도 곧 들어간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5월 고셔병 치료제 공급 관련 협력사가 변경되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 3인방 주가의 변수는 ‘환 리스크’다. 이수페타시스는 수출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고, 이수화학은 30% 선이다. 달러화 결제로 이뤄져 하반기 원화 강세가 심화할 경우 4분기부터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우려가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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