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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석화, 롯데건설 증자 부담?
“현금흐름 양호 문제없을것”





롯데건설이 운영자금 3000억원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함에 따라 호남석유화학이 935억원을 부담하게 됐다. 호남석유는 지난 2009년에도 롯데건설의 유상증자에 260억원 규모로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호남석유의 양호한 현금흐름 등을 볼 때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26일 특수관계인이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가 1216억원, 호남석유화학이 935억원, 롯데알미늄이 358억원, 롯데정보통신이 158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호남석유는 롯데건설의 지분 31.19%를 보유하고 있다. 현금 납입은 다음달 25일에 이뤄진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남석유가 롯데건설의 3대 주주고 그룹차원에서 전반적으로 증자에 참여하는 것인데 호남석유의 현금흐름(cash flow)이 좋은 만큼 크게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호남석유가 차입이 많은 회사도 아니고 재무구조 때문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적은 없다”며 “제2 롯데건설 등에 쓸 운영자금이라 나쁘게 볼 건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문제는 앞으로 롯데건설이 양호한 실적을 내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롯데건설 측도 “2009년 2월 2000억원의 유상증자와 2009년 11월 3000억원의 상환우선주 발행에도 불구하고 2008년 이후 차입금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전체 차입금의 46%가 1년 이내 만기 도래하고 있어 차입금 만기구조도 열위한 수준이며, 2009년 발행한 상환우선주 3000억원도 상환해야 한다.

반면 차입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익 창출 규모는 축소됨에 따라 회사의 수익 창출력 대비 차입규모도 과중한 수준이다. 재무안정성 지표가 과거에 비해 저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화학 업황은 긴축 영향으로 단기적으로는 부진하겠지만 3분기 중반 이후부터 내년까지 지속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중국의 긴축 완화가 관건이 될 것이다. 중장기 화학업종 호황 국면에서는 높은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호남석유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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