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이 2분기에 59억원 규모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냉담하다.

동부증권은 전일 LG이노텍의 실적 발표와 관련해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하면서 적자폭을 많이 줄였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LED, 파워 등 TV 관련 부품이 부진을 보였고,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반도체용 보조기판) 사업부 실적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부증권은 하반기에 대해 “TV용 부품의 단가 인하 압력이 가중돼 개선하기 쉽지 않고, LED 영업적자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어 전사 영업이익 큰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면서 “2011년 영업이익을 515억원을 제시했지만 연간 실적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이 날 “의미있는 주가상승을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집행된 LED 부문에서의 모멘텀이 필요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30억원에서 403억원으로 44.8% 낮추고, 올해 연간 전망치도 1665억원에서 725억원으로 56% 내렸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8.3% 하향 조정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