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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女전사, 골프 성지서‘100승 축배’든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28일 개막·10년간 한국선수 3차례 우승…박세리·신지애·최나연·김인경 등 재도전
‘골프의 성지 카누스티에서 100승을….’
한국여자골퍼들이 스코틀랜드의 명문코스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통산 100승에 재도전한다.
US오픈에서 유소연(한화)이 우승을 차지해 통산 99승을 올린 한국은 이어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아쉽게 100승에 실패했지만,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다시 한번 정상을 두드린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이 7차례나 열려 국내 골프팬에게도 친숙한 카누스티골프장은 가장 최근인 2007년 대회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여자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한국선수들이 모두 3차례 우승한 바 있다.
2001년 박세리가 메이저 승격 첫해 우승을 했고, 2005년 장정이 두번째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8년에는 신지애가 정상에 올랐지만, 모두 링크스 코스는 아니었다. 박세리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03년 대회가 링크스코스인 로열 리댐 & 앤스 골프클럽이었다. 이번 대회코스는 파72에 6490야드로, 남자 대회때와 비교하면 전장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거리가 짧다고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링크스 코스의 위력은 선수들로 하여금 방심을 허용하지 않는다. 천변만화하는 날씨와 바람에 적응하지 못하는 선수는 살아남지 못한다.
한국선수들의 맏언니인 박세리는 “통산 100승의 이정표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직접 쓰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선수들이 달성한 99승 중 25승을 홀로 이뤄낸 1세대 선수로서 100승이라는 기념비적인 승수를 올리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이 대회에는 박세리와 신지애(미래에셋), 최나연(SK텔레콤) 외에 김인경(하나금융그룹) 등 3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최근 대회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인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우승자인 청야니(대만)가 한국 선수들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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