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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우림 vs YB...'나가수' 남녀 록밴드 맞짱

록음악의 부활을 곳곳에서 드러냈던 '나는 가수다'에서는 이제 두 록밴드를 경쟁구도에 놓을 채비를 마쳤다.

‘나는 가수다’에 또 한 팀의 록밴드가 온다. 파워풀한 여성 보컬 김윤아와 이선규(기타)ㆍ구태훈(드럼)ㆍ김진만(베이스)으로 구성된 자우림은 가수들의 서바이벌 경연장 ‘나는 가수다(MBC)’를 통해 밴드 자우림의 확고한 위치를 보여줄 계획이다.

자우림은 이에 20일 트위터를 통해 프로그램 출연 소감을 전했다. “‘나가수’에 대해 걱정도 응원도 많이 보내주고 계십니다! 새 앨범 준비도, ‘나가수’도, 지산록페스티벌도. 더운 날씨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주세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이었다.

유일한 록밴드 YB, 김조한ㆍ박정현으로 이어지는 두 명의 알앤비 가수, 발라드 여제 장혜진, 팔세토 창법의 고유한 음색 조관우, 아이돌에서 뮤지컬여신으로 변신한 옥주현, 알앤비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창법을 소화하는 김범수 가운데 또 한 명의 탈락자가 정해지는 24일 이후 녹화가 진행되는 25일 자우림은 본격적으로 ‘나가수’ 항해를 시작하게 된다. 


새로운 탈락자를 대신하는 자우림의 출연 결정에 '나가수'의 애청자들과 네티즌들은 다시 한 번 탈락자 예측에 나섰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이효리의 '유고걸'을 환상적인 뮤지컬 스타일로 소화했으나 6위에 머문 데 이어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중간평가 결과도 6위였던 옥주현을 꼽는 네티즌들이 유독많았다.

여기에 딴지일보 김어준의 총평이 덧대졌다.

김어준은 20일 방송된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연애와 국제정치'에 출연해 지난 17일 방송된 '나가수' 중간평가를 토대로 최종탈락자를 예상했다.

오는 24일 2차 경연에서 "1위와 탈락자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문을 연 김어준은 1차경연에서 하위권에 머무른 조관우와 옥주현을 탈락자로 예측했다. 옥주현에 대해 그는 "지난 1차 경연에서 댄스 무대에 실패했으니 이번 2차 경연에서는 보컬로만 (승부를) 할텐데 심수봉을 뛰어넘기 힘들다"며 "편곡은 세련되게 됐으나 상위권까지는 아니다 싶다"고 말했다. 조관우에 대해서는 팔세토 창법은 팬층이 확실히 갈리며 미션곡인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박미경)'의 낮은 인지도를 이유로 탈락자 후보로 거론했다.

이들 가운데 김어준은 최종 탈락자를 결정하는 것에 다소 망설이는 듯 보이며  "옥주현에 의한 안쓰러운 동정표냐 조관우에 대한 예우냐에 따라 둘 중 한명이 탈락자로 선정될 것이다. 박빙의 승부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예측에 따라 탈락자가 가려지고 밴드로 남아있는 원년멤버 윤도현이 살아남는다면 YB와 자우림의 정면승부는 '나는 가수다'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담백한 보컬색의 윤도현을 중심으로 하는 YB와 화려하게 치장된 김윤아의 음색이 돋보이는 자우림의 맞승부는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두 록밴드의 신선한 대결로 비춰질 전망이다. 이는 결국남녀 록보컬리스트 윤도현과 김윤아의 승부로 보여지기도 한다.

워낙에 마니아층이 두터운 두 팀인데다 90년대 가요계에서 함께 성장해 2000년대에 접어들며 대중적 인기를 단번에 낚아챈 공통점을 지닌 밴드다. 

이 같은 공통점에도 두 팀은 보컬의 성별이 다른 만큼 팀색깔도 확연히 다르다. 꾸밈없고 정직한 윤도현과 록밴드로서 강렬한 에너지를 품었으면서도 지극히 대중적인 색을 잃지 않았던 공감하는 하드록 스타일의 YB, 수려한 외모의 여성보컬을 중심으로 홍대 클럽을 통해 성장한 자우림은 모던록을 기반으로 인기를 얻었고 클럽을 통해 활동하던 시절의 향수로 스스로에 대해 여전히 '비주류'라 칭하는 특이한 '주류 밴드'이기 때문이다.

두터운 응원세력을 형성한 자우림의 ‘나가수’ 출연에 팬들은 “가장 아끼는 록밴드 자우림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다니 기대가 크다”, “밴드 자우림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열심히 응원하겠다”면서 자우림의 출연을 반겼다.

록밴드 자우림은 지난 1997년 영화 ‘꽃을 든 남자’의 삽입곡 ‘헤이헤이헤이’로 데뷔해 1997년 11월 정규 1집을 발표했다. 그 뒤로 모두 6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라이브 앨범, 2장의 비정규 앨범, 맴버 각자의 솔로 프로젝트 앨범 3장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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