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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석의 ‘무도’사랑, 조정편 보면 알 수있다
MBC ‘무한도전’에서 요즘 도전중인 조정은 매우 정직한 스포츠다. 쉽게 말해 연습을 하지 않으면 보여줄 게 없는 스포츠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담기에는 ‘무모한 도전’이라고 할 정도로 힘들다.

힘들지 않는 스포츠가 없기는 하다. 하지만 프로레슬링은 연습중 장난이나 쇼맨십 같은 것을 방송에 내보낼 수 있다. 댄스스포츠도 7명의 조별 훈련의 성격이 다 다르므로 화면에 담을 내용을 선별할 수 있다.

하지만 조정은 에이트의 경우 콕스를 제외한다고 해도 8명이 화합하지 못하면 배가 산으로 가는 종목이다. 기량이 향상되지 않으면 방송에 나갈 게 별로 없다. 연습을 한만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멤버들이 더욱 조정에 매진하고 있다.

게다가 8명중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섞여있으면 그 중간의 기량이 나오는 게 아니라 가장 못하는 사람의 실력밖에 나오지 않는 게 단체전 조정이라는 스포츠의 속성이다.

따라서 연습이 부족하거나 감각이 떨어져 고문관(?)이 된다면 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노홍철의 손에 물집이 터지고 굳은살 투성이가 된 것도 그 때문이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다. 얼마 남지 않은 조정대회(7월30일)를 앞두고 열심히 훈련을 받다보니 생긴 현상이다.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방송에 담을 내용이 없다.

조정경기장에 와서 토크와 몸개그 분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들은 정규 녹화가 없는 날에도 조정경기장에서 비를 맞으면서 10시간 넘게 연습을 하고 있다.

유재석의 조정연습도 눈물겹다. 전날 밤 늦게까지 촬영하거나 회의를 하고 다음날 새벽에 혼자 먼저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나와서 연습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멤버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다. 유재석은 일반 회사에 취직했어도 노력과 뚝심으로 성공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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