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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 가이의 자격? ‘쿨’ 스타일링
수년 전 여름, 중국여행 때 받은 충격을 잊을 수 없다. 국제도시 북경. 거기서도 가장 번화한 도심에서 러닝셔츠에 반바지, 슬리퍼를 끄는 남성들을 보았다. 게다가 어떤 이들은 배를 훤히 다 드러내고, 그늘에 앉아 더위를 피하기까지. 이런 ‘무례하고 절망스러운 패션’은 실은 한국 땅에서도 그리 낯선 풍경은 아니다. 한때는 이런 안하무인격이 남자다움으로 여겨졌다.

여름, 여성들에겐 ‘노출의 계절’로 몸매만 착하다면 되레 자유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한 계절이다. 하지만 스타일링에 있어 제한이 많은 남성들은 ‘매너 패션’을 지키기가 어렵다. 이 같은 고민에 ‘띵똥!’이라고 외치는 남자들은 주목을. 찌는 듯한 더위와 끈적끈적한 습기 속에서도 ‘핫’ 가이의 품위를 지켜줄 ‘쿨’ 스타일링이 기다린다.



#언제 어디서나 ‘댄디룩’-피케 티셔츠+밝은 색상 팬츠=피케 티셔츠는 유행에 관계없이 언제나 사랑받는 클래식 아이템. 너무 넉넉한 사이즈보다는 몸에 살짝 붙는 것으로 선택한다. 올여름 ‘잇’ 아이템으로 꼽히는 밝은 색상의 치노팬츠 혹은 무릎 길이의 반바지와 매치하면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댄디룩’ 완성. 여름 분위기를 좀 더 내려면 과감한 프린트가 가미된 피케 티셔츠를 바지에 넣어 밸트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팁. ‘데니즌’ 마케팅실 김민지 과장은 “시원한 기능성 소재의 피케 티셔츠는 착용감이 산뜻해 여름철 스타일링에 제격”이라며 “로퍼나 보트슈즈를 함께 신으면 개성 있게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폭염에도 산뜻한 ‘출근룩’-스마트 소재, 쿨맥스 재킷=더운 여름에도 비즈니스 룩을 고수해야 하는 직장 남성에게 여름은 가장 곤혹스러운 계절. 때문에 여름이 되면 다양한 패션 브랜드에서는 앞다퉈 ‘쿨비즈룩’을 선보인다. 스마트한 소재의 ‘쿨’한 재킷이 줄지어 쏟아지고 있으니 폭염 속 출근에 작은 위안이다. 여름철 대표 소재인 린넨 재킷은 편안한 착용감에 부드러운 느낌도 있어, 세련된 출근룩 스타일링에 안성맞춤. 또, 쿨 맥스 소재의 자켓은 땀을 빨리 흡수ㆍ발산하는 기능이 있어 이 녀석 하나면 늘 쾌적함이 유지되니 산뜻하고 격식 있는 아침 출근길에 똑똑한 동반자다. 



#믹스매치 아이템-티셔츠, 워터슈즈, ‘쿨’ 진=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자 스타일 1위는 바로 청바지와 티셔츠 하나만으로도 스타일이 사는 남자. 여기서 관건은 바로 전체적인 핏과 스타일리시한 캐주얼 티셔츠의 선택. 특히 적당히 몸에 붙으면서도 포인트 무늬가 그려진 라운드 반팔 티셔츠는 청바지, 치노팬츠뿐만 아니라 카고팬츠 등과 매치하면 다양한 이미지로 연출할 수 있다. 깔끔한 디자인의 티셔츠 위에 자신의 개성에 어울리는 와펜(견장)형 브로치를 다양하게 매치하면 한층 세련되고 멋스럽다.

비가 오는 날이 아니더라고 하나쯤 있으면 경쾌한 코디가 가능한 워터슈즈도 여름 패션의 감초 아이템. 러닝화를 신은 듯한 편안함과 함께 다양한 색감으로 청바지, 치노팬츠 등 여름바지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여성들의 로망, ‘청바지가 어울리는 남자’를 꿈꾼다면 더운 여름에도 청바지를 포기할 순 없다. 출시 한 달 만에 ‘완판’을기록한 리바이스 ‘쿨맥스 쿨 진’은 장마 후 이어지는 무더위에 시원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았다. 아웃도어 의류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진 ‘쿨 진’은 일반 청바지에 비해 배가량 가볍고 얇다. 리바이스코리아 마케팅팀의 이승복 과장은 “여름에도 반바지보다 일반 데님을 선호하는 남성들을 위해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 국내 최초 쿨맥스 소재를 적용한 청바지를 개발했다” 고 설명했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
 pdm@heraldcorp.com 
[사진제공=올젠ㆍPATㆍ마에스트로ㆍ본지플로어ㆍ리바이스ㆍ드레인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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