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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청, ’왕따ㆍ우울증ㆍ자살시도’ 나는 이렇게…
배우 김청도 한 때 '왕따'를 당했고, 그로 인해 우울증까지 앓았다. 그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시도까지 하게 됐던 사연을 고백했다.

김청은 21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긴 세월을 회상하며 그간의 묵혀둔 이야기를 꺼냈다.

김청의 고백에는 한창 승승장구하던 시절 동료 배우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던 것과 우울증을 겪었던 사연이 숨어들었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 김청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의 대상이 되던 때를 떠올렸다. 지난 1986년 드라마 ’사랑과 야망’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말 그대로 ’장안의 화제’가 되던 때였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하는 국민드라마였고, 여주인공 김청은 이 작품을 통해 최고의 배우로 등극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사진= KBS2 ‘승승장구’ 화면 캡처]

인기는 상한가였지만 마음 안에는 상처를 키우던 때였다.

김청은 “당시 동료들이 끼워주지 않아 혼자 밥을 먹거나 도시락으로 해결해야 했다”면서 “너무 힘들어서 김수현 작가님에게 작품에서 빼달라고도 했었지만, 유일하게 이덕화 선배님이 큰 도움을 줬다”고 왕따를 당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 이야기를 전하며 김청은 “(왕따 때문에) 마음이 많이 다쳐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혼자 극복하기가 힘이 들던 때였다. 요즘처럼 우울증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던 때가 아니었다. 특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의 경우 대중의 이목을 더욱 집중되기 마련이다. 최근의 연예계에는 김청과 같이 과거 우울증을 고백하는 스타들이 많다. 최근 케이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에 출연 중인 최여진은 어린시절 가정환경으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고, 개그맨 문천식도 활발히 활동한 이후 방송을 뜸하게 하며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했다. 늘 즐거워보이던 탤런트 안문숙도, 여자 노홍철로 꼽히는 방송인 김나영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들 모두가 혼자 감내하거나 삭히게 되는 경우들이 많았다.

김청도 마찬가지였다. 정신과 치료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던 때였다. 때문에 김청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게 됐다.

당시의 김청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정신과의 도움을 받은 것은) 참 잘했던 것 같다. 사람은 뱉고 질러야 한다. 그래야 병이 안 생기는데 나 같은 경우에도 담아뒀고 그게 병이 됐다”면서 “어느 한 순간은 그냥 이 세상에 내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 객기도 부려봤다”라고 자살시도까지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우울증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최근 몇 년 사이 연예계에서는 숱하게 있어왔다. 어느날 갑자기 스스로 세상을 등져버린 젊은 스타들의 죽음 뒤에는 ’우울증’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스스로 극복하지 못한 마음의 병이 결국 인생의 마침표가 되버린 것.

김청은 당시에 대해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내게 의사는 나밖에 없다. 그렇게 나를 달래고 다독이면서 치료를 했다”면서 우울증을 극복했던 사연을 전하며 말을 맺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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