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tvN ’러브송’에 김준희, 개그맨 김지혜, 방송인 안혜경이 출연해 특별한 음악 사연을 들려준다.
김준희는 “(서)지원이는 가수 데뷔를 한 후 처음으로 친해진 연예인 남자친구였다”고 말문을 열며, “지원이가 하늘로 떠나기 4시간 전에 나와 함께 있었다. 헤어질 때 뒷모습이 쓸쓸해 보였지만, 그 당시에는 많이 위로해주지 못했었다”며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 김준희는 “(박)용하는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가장 좋아했던 친구”라고 말하며 “나는 용하에게 내 힘든 얘기만 했지, 정작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미안함을 전한다고. 너무나 사랑했던 두 친구를 떠올리며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라는 노래를 선곡, 눈물을 흘리며 옛 추억에 잠겼다는 후문이다.
기상캐스터에서 배우로 변신한 안혜경은 뇌경색으로 쓰러져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꺼냈다.
안혜경은 “간병인 아주머니가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주겠다며 뭘 좋아하시냐고 물어봤는데 답하지 못했다”며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하나 알지 못한 게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엄마가 허밍으로 김장훈의 ‘사노라면’을 흥얼거렸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그 노래를 배워서 엄마께 직접 불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김지혜는 “첫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남편 박준형이 어머니와 자겠다며 집으로 갔다”며 “그때 나와 아이가 버림 받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고 서운함을 드러낸다. 이어 “아이를 둘 낳고 나니 3(두 아이와 김지혜)대 2(남편과 시어머니)의 상황으로 역전이 됐다며 지금은 어깨 펴고 살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김지혜는 결혼 전 박준형과 잠시 헤어졌을 때의 일화를 들려주며 추가열의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를 선곡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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