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애 첫 방한 래리 킹, “래리킹쇼 진행 못하니 끔찍해”
“앞으로 세상이 아무리 좋아져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연결’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방송계의 살아있는 전설’ 래리 킹(Larry King)이 서울디지털포럼2011 참석차 생애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래리 킹은 27일 ‘연결의 의미는 무엇이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진정한 연결자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인간과 인간의 유대감을 위해서”라며 “아무리 발전을 하더라도 인간과 인간과의 연결은 필요하며,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잇는 이유는 아마도 연결이 되었기때문이지 않을까 한다”며 “매순간 여러분들은 연결을 하고 있다. 하고 있는 것을 계속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인간과 인간의 섹스를 기술로 대체한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 “지금은 우리가 서로를 연결하고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어 당면한 위기와 도전을 극복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올해로 75세인 래리 킹은 지난 54년 간 질문만 하다가 자신에게 처음 “내가 한국에 처음 오는 것인가”를 질문했다며 “해병대에 있을 때 한국에 올 기회가 있었지만, 시력검사에서 떨어져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고 회고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는 러시아 출신, 아버지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어릴 적에는 러시아를 응원했다가 오락가락하면서 “왜 우리가 하나의 사람이 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래리킹은 래리킹쇼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감회를 묻자 “끔찍하다. 아이들과 더 지내기 위해 그만뒀지만, 나 자신이 이렇게 그리워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