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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년의 날' 다채로운 행사 열려


◀리포트▶
잘차려입은 한복에 족도리와 유건을 쓰고 술도 한잔 받아 마십니다.

구경을 나온 친구들이 연신 사진을 찍어대고, 전통복장이 어색한지 자꾸 매만지지만 이제는 누가 뭐래도 어엿한 성년이 됐습니다.

오늘 오전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에서는 성년을 맞은 33명의 학생을 선발해, 우리의 대표적 전통 의례인 관혼상제 가운데 첫 번째 의례인 관계례를 치렀습니다.

입시에 찌들어 앞만보고 달려오던 대학생들도 우리 전통 문화를 새롭게 체험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성균관대 남학생
“머리가 무거워서 힘들줄 알았는데, 잘 해내서 기뻐요. 재밌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리포트▶
젊음의 거리 홍익대 앞은 신나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한 NGO가 서울시내 7개 대학과 함께 개최한 성년의날 행사에는 인디밴드, 재능기부 연주자, 대학생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했습니다.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동네 놀이터에서 펼쳐진 공연의 주인공은 만 스무살을 맞은이들 모두였습니다.

◀인터뷰▶ 재능기부 연주자, 최진욱씨
“외국서 살다왔는데, 이렇게 힘을모아 뜻깊은 일을 마련하는데 한국이 강한 것 같다. 좋은 뜻이라 무료로 참여하게 되었다”

◀리포트▶
성년의 날이라고 자축 행사만 있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스무살은 사랑이다’ 라는 이름으로 펼쳐진 해외빈곤아동돕기 모금행사에는 장미꽃을 받은 성년들이 나눔 서약카드에 손지장을 찍어 약속나무에 거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굿네이버스 대학생 자원봉사자 남학생
“저 스무살땐 기부에 관심 없었거든요, 나이들면서 관심 생겼는데  이번에 성년이 되는 어린 학생들이 일찍 나눔활동에 대한 꿈을 가졌으면”

◀리포트▶ 
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 열리는 성년의 날 행사.

혹자들은 청소년들이 취업난에 무한경쟁의 우울한 사회로 들어서는 시작점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피가 수혈되는 의미있는 날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헤럴드뉴스 박동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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