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Leave for Europe>프라하의 새봄
<글 사진  김지윤기자>북쪽의 로마라 불리는 프라하. 켜켜이 쌓인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아름다운 프라하가 봄을 맞이했다. 소련의 억압에 굴복해야 했던 슬픈 ‘프라하의 봄’을 지나 새로운 2011년의 봄을 기록해봤다. 

1. 바츨라프 광장 Vaclavsky namesti

1968년 ‘프라하의 봄’ 당시 소련군의 탱크부대 침공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1989년 ‘벨벳혁명’ 당시 100만명의 국민들이 운집했던 역사적인 현장이다. 뿐만 아니라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 선포와 1948년 사회주의 공화국 선포도 이뤄졌던 곳으로 체코의 역사가 깃든 격동의 장소. 길이 750미터, 폭 60미터로 큰 도로처럼 보이는 바츨라프 광장은 현재 은행과 카페, 환전소, 서점, 패스트푸드점 등 거대한 상업지구를 형성하며 프라하 중심가로 발전했다. 얀 팔라흐(21세 청년의 나이로 소련군 침공에 항거해 분신자살한 프라하 대학 학생)를 숭고하게 기리는 꽃과 초, 사진들이 항상 바츨라프 광장을 지키고 있다. 

how to get. Metro A, C선 Muzeum 역 하차

2. 구시가 광장 주변 Straomestske namesti 

매시 정각 회가 울리는 천문시계 앞에서 결혼식을 올린 연인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주요 배경(소원의 벽)이 되었던 곳으로 종교 개혁가 얀 후스(Pomnik Jana Husa) 처형 500주년이 되던 1915년에 광장에 세워졌다. 목숨보다 귀한 믿음을 가지고 순교한 얀 후스를 기리는 의미로 세워졌다. 주변 동상은 후스파 전사들과 젊은 여인들로 체코의 부활을 의미한다.
골목골목 프라하의 동화 같은 풍경들이 펼쳐지는 곳. 틴 성당과 골스 킨스키 궁정, 천문 시계, 얀 후스 동상 등 프라하를 상징적인 존재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볼타바 강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다리 카를교에서는 11세기 프라하를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3. 프라하 성 Prazsky hrad

현재 체코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이곳은 1333년 카를 4세의 지시로 건축을 시작해 14세기에 완공됐다. 대관식이 열리는 왕궁으로 사용되다가 합스부르크 왕가 지배 시기에 왕궁이 구시가지로 이전했다. 프라하 성을 거시적으로 바라보기 가장 이상적인 장소는 왕궁 정원이다. 봄날, 화사한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성을 포근히 감싼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editor's tip. 프라하 성을 관람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네루도바 거리에서 올라가는 정문으로 입장, 성 비트 성당을 시작으로 황금 소로를 거치는 코스.

how to get. Metro A선 Malostranska 역에서 하차해 22번 트램을 타고 프라하 성에서 하차.

web. hrad.cz

4. 왕실 정원 Kralovska zaharada

푸른 나무과 다양한 꽃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프라하 성 북쪽에 있다. 페르디난트 1세의 테니스장과 동물원, 온실 등이 있다. 정원 안쪽의 르네상스 양식 궁전인 벨베데르(Belveder)는 페르디난트 1세가 아내를 위해 지은 별궁이다.

how to get. 프라하 성을 보고 나와 Marianske hradby 거리에서 하차.

5. 트르들로  TRDLO 

트르들로(TRDLO)는 체코의 전통 빵으로 나무봉에 이스트반죽을 빙빙 감아 구운 다음 계핏가루와 설탕을 뿌린 빵이다. 우리나라 떡볶이처럼 프라하 시내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어디에서 먹어도 맛있다. 갓 구운 따끈따끈한 빵의 야들야들한 식감과 달콤함은 파리의 크루아상에 필적할 만 한 맛. 어디선가 세로토닌을 분비를 촉진하는 빵 굽는 냄새가 나면 그곳엔 트르들로 부스가 있을 것이다. 가격은 50코루나. 우리돈 3천원~3천5백원 정도.

how to get. 프라하 구시가 내 어디든지

6. 콜레노 Koleno

돼지 다릿살(넓적다리)을 숙성시켜 구워낸 콜레뇨는 일명 체코식 족발이다. 체코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할 대표적인 음식으로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껍질과 쫀득한 다릿살은 맥주와 찰떡 콤보를 이룬다. 독일 맥주를 능가하는 체코 맥주 중에서도 특히 필스너(Pilsener, 체코어로는 피보 Pivo)는 풍성하고 부드러운 거품으로 인기가 많다.

가장 유명한 비어홀은 프라하의 우플레쿠(U Fleku)라는 곳으로 5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장소이다. 프라하에서는 콜레노와 함께 직접 양조한 13도짜리 흑맥주를 꼭 맛볼 것.

how to get. 우플레쿠- Metro B선 Narodni trida 역에서 하차

editor's tip. 콜레노 하나를 시키면 두 명(혹은 셋)이 충분히 먹는 넉넉한 양으로 우리돈 2만원이 채 안 되는 착한 가격이다.   

http://www.camhe.com) 제공>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