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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저축은행 사태에 초주검...헌인마을 해결 안갯속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사업에 저축은행 사태의 불똥이 튀었다. 주요 채권은행간 이견이 크지만 이를 교통정리해줄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에게 눈길이 가지만 저축은행 사태로 초주검상태여서 개별 PF 사건에 눈 돌릴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건설업계 등은 차제에 이같은 일이 제발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적극 나서 교통정리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법정관리 신청 철회 시한이 12일로 다가옴에 따라 가능한 11일 중으로 신청철회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삼부토건 보다 닷새 뒤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동양건설산업도 이번 주중 법정관리 신청 철회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부토건은 지난 달 12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하지만 시간을 벌어도 헌인마을 사태는 주관사인 우리은행과 동양건설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 간 대리전으로 번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삼부토건이 르네상스서울호텔을 담보로 내기로 한 만큼 이제 동양건설 쪽에서 움직여야할 때란 입장이다. 반면 신한은행은 우리은행 등 헌인마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주단이 책임을 끝까지 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이 “동양건설은 담보 여력이 없는 데다 현금 흐름도 좋지 않아 추가 대출이 불가능하다”고 밝히는 것에 대해 대해 동양건설 측은 일단 신한은행 쪽에서 ABCP 상환을 먼저 지원해달라 입장이다. 그간 영업익과 흑자를 내왔고, 헌인마을 외에는 큰 부실사업장이 없는 데다 하반기 대단지 사업이 기다리고 있어서 탄탄하다는 것이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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