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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에 길을 묻다>상승세 지속…금융·철강·IT株 주목
시장이 역사적인 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과연 5월에도 순항이 이어질까. 예기치 못한 악재만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미국과 중국의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S&P 500 기업을 기준으로 지난주까지 24.2%에 해당하는 121개 기업이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으며, 그 중 81.8%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2차 양적완화와 고용지표의 회복은 미국 소비경기의 점진적 회복을 추인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는 1분기 긴축에 따른 소비 감소와 전년 대비 역기저효과, 수출의 성장기여도 감소 현상이 나타났지만 여전히 견조한 투자 수요에 힘입어 1분기 성장률은 9.7%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며 내수기반 성장이 유효함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상향이다. 지난 1분기의 예상 실적은 IT업종을 필두로 2월 하순부터 기대치가 낮춰졌다. 실제로 월 초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을 3조원 미만으로 발표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는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3월 국내 수출은 28.9%나 증가하면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실적이 부진할수록 바닥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과거 경험상 일본의 지진 발생 이후 수개월 동안은 국내 수출이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3월 이후의 수출전망도 나쁠 게 없어 보인다. 국내 상장사들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12개월 EPS 성장률도 상향되는 모습이다.

세 번째는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연초 글로벌 주식투자 자금은 신흥국에서 이탈해서 선진국으로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신흥국에서 긴축 강도가 강화되면서 결과적으로 선진국의 이익 모멘텀이 신흥국 대비 강화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 신흥국들의 긴축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모습이며 반대로 선진국은 긴축 혹은 금융정책의 변화를 앞두고 있어 신흥국의 이익모멘텀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금의 흐름도 신흥국으로 이동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KOSPI는 신고가 경신과 함께 예탁금과 거래대금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3월 15일 이후 300포인트 급등에 따른 차익 욕구 증가 등으로 주가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추세가 살아 있어 조정폭은 깊지 않을 전망이다. 섹터별로는 주도주 대응이 여전히 유효해 보이며, IT와 금융, 건설 업종 등의 반등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IT와 철강, 금융 업종의 경우 2분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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