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1세기형 새마을운동인 ‘스마일 농어촌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체험, 전통문화, 음식, 축제 등 테마를 갖춘 ‘색깔있는 농어촌마을’ 1만개가 전국적으로 조성되고, 농어촌 변화를 주도할 10만명의 리더가 육성된다. 또 다양한 전문 분야의 재능 기부자 100만명이 농어촌을 지원한다.

정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일 농어촌운동’ 청사진을 발표했다. ‘스마일 농어촌운동’은 고령화와 소득 악화, 구제역 등으로 침체된 농어촌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농어촌을 도시민이 함께할 미래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자율, 창의, 상생이 기본정신이다.

운동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국민운동추진위원회와 산하에 사무국도 구성키로 했다.

사무국은 농어촌공사, 마사회, 농촌경제연구원, 농협, 수협 등 농식품부 유관기관에서 파견 형태로 1차 지원받되 장기적으로 민간법인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연간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농어촌 분야 포괄보조사업을 이 운동과 우선적으로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잠재된 자원을 발굴ㆍ육성하고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해 국토의 균형 발전을 이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체험·관광, 전통문화, 음식, 축제, 특화산업 등 다양한 테마를 기반으로 한 색깔있는 마을은 ‘농어촌 1마을 1공동체회사’ 육성에 연계시켜 진행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13년까지 먼저 10만명의 농어촌 리더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