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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지사...외교+경기IR 미국서 광폭행보
차기 여권의 유력한 대권후보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외교능력을 과시하고 ‘글로벌 경기도’를 위한 투자 유치를 위해 방미길에 올랐다.

현직 광역단체장이 미국 전미외교협회(CFR. Council on Foreign Relations)의 초청을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며, 대권후보로서 외교력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CFR 초청 연설은 한국 거물정치인으로는 네번째이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17일부터 24일까지 투자유치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캐나다와 미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현지 시간 19일 오후 4시(한국시간 20일 오전5시) 뉴욕에 있는 전미외교협회에서 연설과 대담에 나설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전미외교협회는 미국의 대외정책 결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씽크 탱크(Think Tank)로 세계질서의 거대 담론은 형성하는 외교단체로 잘 알려져 있다. 석유왕 존 록펠러가 명예 의장이며, 국제자본시장의 큰 손인 유대계 핵심인재들이 주요 회원이다.

전미외교협회는 지난 2월경 한국의 정치현안과 김 지사의 정치 철학을 듣고 싶다며 공식초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전미외교협회가 한국의 많은 정치인 가운데 유독 김 지사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한미동맹과 대북정책에 대한 폭넓은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리처드 하스 전미외교협회 회장이 핵심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직접 영접에 나서는 파격적인 의전을 언급할 만큼 전미외교협회가 김 지사에 대해 대단히 호의적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한반도의 미래, 김정일 이후의 북한체제와 북한 인권 문제, 한미동맹과 FTA를 통한 경제협력 문제 등 양국간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 소신을 밝힐 예정이다. 김 지사는 약 10분에 걸친 연설 후 전미외교협회 회원들과 1시간에 걸쳐 토론을 펼치게 된다.

우리나라 정치인 가운데는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2년 정몽준 의원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전미외교협회 연단에 섰었다. 이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발언이 바로 전미외교협회 연설에서 나온 것이다.

김 지사는 전미외교협회 외에도 이번 북미 방문기간 동안 미국내 대표적인 한미우호협력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도 연설할 예정이며, 세계적 언론 가운데 하나인 블룸버그 통신사와도 인터뷰를 가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밖에도 캐나다 밴쿠버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리스 등을 방문 총 5개 기업과 2억 1200만불의 해외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수원=김진태 기자 @jtk0762> jtk07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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