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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받고 허기진 마음이여 오라…
우울, 무기력, 좌절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서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을 얻었다는 이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과거의 상처와 화해하고 긍정적인 자아를 만들어내라는 위로와 주문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정신과의사인 저자는 자신도 족집게 답을 줄 수는 없다고 먼저 실토한다. 부정적인 이들의 마음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저자의 해법은 여기서 출발한다. 

벼랑끝이 보이고 확 떨어져버릴 것만 같은 불안감, 이로 인한 강박증 등 다양한 증상들이 모두 잘못된 건 아니라는 것이다. 이상행동들은 일종의 차선책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도려내야 할 병리적 대상이라기보다 이해를 바탕으로 이상행동을 대체할 게 필요하다. 감정 받아들이기, 24시간 전투 모드 탈출 등 각각의 상황을 픽션으로 구성해 차근차근 들려주는 얘기들이 답답함을 덜어준다.


심야치유식당 ┃ 하지현 ┃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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