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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리 국민 스포츠라도…”日야구 개막연기론 확산
팬들 65% “당연히 늦춰야” NPB 실행위 결론 못내려
일본야구기구(NPB)가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개막전 강행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일본 팬과 감독 중 상당수는 ‘개막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NPB는 지난 15일, 긴급 실행위를 열어 오는 25일로 예정된 프로야구 개막전 강행 여부를 놓고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앞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는 센트럴리그는 예정대로 개막하고, 퍼시픽리그는 연기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실행위에서 합의를 이루는데는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데일리스포츠’가 자체 휴대폰 및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개막여부와 관련해 팬들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자사 앙케이트 결과, 응답자의 65%가 ‘개막 연기’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기를 늦추어 개막’, ‘예정대로 개막’, ‘시즌 중지’의 3항목을 내놓고 설문을 실시한 결과, 총 2698명의 응답자 중 1743명(65%)이 개막을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감독들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에 위치한 라쿠텐의 호시노 감독은 사적인 견해임을 밝히면서도 “피해를 입은 팀은 충격이 크다”며 연기를 주장했다. 소프트뱅크의 아키먀아 감독도 “늦춰져도 어쩔수 없다”고 했다.
야쿠르트의 오가와 감독은 “늦추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고교야구와는 다르게 프로야구는 흥행을 중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기요타케 히데토시 요미우리 구단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야구를 해서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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