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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현대상선, ‘고래싸움에 새우등 커질까’ 기대감에 급등
11일 약세장 가운데서도 현대상선(011200)이 10%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상선 지분을 넘기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간 지분경쟁이 예고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일대비 2700원(9.59%) 상승한 3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은 전날 고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사진전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매각에 대해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35.8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반면, 범현대가는 29.4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게 되고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의 지분을 합치게 되면 범현대가의 현대상선 지분은 37.14%로 늘어나 현정은 회장 등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넘게 된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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