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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나는 중국증시, 민생 신흥산업 관련株 주목
연초 하락세를 이어가며 실망감을 안겼던 중국증시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2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000선 탈환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간 상하이종합지수는 4.10% 상승했다. 또 상하이와 선전을 통틀어 주요 종목 300개를 구성한 상하이선전300지수는 5.30% 상승세를 보였다. 또 대형주나 가치주보다는 소형주와 성장주가 좋은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증취안바오(上海證券報)는 “지난달 중앙은행이 주택대출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잇따라 인상했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충격이 없었다”며 “시장은 오히려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좋았던 2월, 앞으로는 더 좋다= 전문가들은 중국증시가 향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인도 싱가포르 한국 대만 등 증시는 지난 연말 지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민 연구원은 중국증시의 12개월 예상 PER은 10.9배로 최근 3년 평균 12.6배보다 크게 낮은 상태”라며 “전인대 이후 주식시장이 대체로 좋았던 것과 2월 물가가 양호하게 나올 가능성 등은 중국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내에서도 양회 기간 중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이퉁(海通)증권은 “현재 자금이 중소형주에서 대형블루칩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소형주보다는 대형주나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생, 신흥산업 관련주에 투자하라= 중국 내 기관들은 현재 투자전략에서의 핵심은 ‘테마잡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민생, 신흥산업 등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민생분야에서는 ▷소비 ▷농업 ▷보장방(保障房ㆍ서민용 저가주택) 등 3개 테마가 큰 축을 될 전망이다. 난징(南京)증권은 소비 관련주 가운데 중대형 유통주와 가전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톈훙상창(天虹商場) 쑤닝전기(蘇寧電器) 메이더전기(美的電器) 거리전기(格力電器) 칭다오하이얼(靑島海爾) 하이신전기(海信電器) 쑤보얼(蘇泊爾) 등을 추천했다. 중신(中信)증권은 농업 관련주로 덩하이중예(登海種業) 룽핑가오커(隆平高科) 등을 꼽았다. 또 광파(廣發)증권은 보장방 관련주로 화신(華新)시멘트 퉁리(同力)시멘트 하이뤄(海螺)시멘트 베이신(北新)건재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신흥산업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신소재 등이 좋아보인다. 허웨이장(何衛江) 중위안(中原)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소재 관련 산업은 현재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투자자들이 세분화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고성능섬유, 리튬전지, 신에너지 자동차 등 관련주에 주목하라며 저장룽성(浙江龍盛) 보윈신차이(博云新材) 장쑤궈타이(江蘇國泰) 둬푸둬(多氟多) 난두(南都)전원 등을 추천했다.

<윤희진 기자 @ggamjjin>
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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