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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화칼슘에 쩔은 가로수 구하기 대작전
‘염화칼슘에 쩔은 가로수 구하기.’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지난 겨울 시내 가로수와 도로변 녹지대 주변에 뿌린 염화칼슘과 잔설, 쓰레기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3일 밝혔다. 염화칼슘 등을 제거하기 위한 첫 수목세척 작업은 3일 오전 10시 종로4가 녹지대와 중구청 앞 가로수 주변에서 시작했다.

정비사업 대상은 245㎞의 띠녹지, 가로수 28만3000그루, 녹지대 409만6000㎡, 수림대 98만3000㎡, 지정보호수 215그루 등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수목세척, 월동시설물 제거, 가로수 지주대 정비 등을 할 예정이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제설작업을 위해 살포된 염화칼슘 피해는 최저 기온이 영상 3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3월부터 가로수 잎의 탈수현상, 광합성 기능 저하 등으로 눈에 띄게 나타난다. 토양에 고농도의 염류로 쌓인 염화칼슘은 식물 잎의 황화, 괴사, 조기 낙엽, 신진대사 장애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서울시는 생육이 불량한 수목에는 거름주기 등을 시행하고 훼손된 녹지에는 수목도 메워심는다. 또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토양분석을 실시해 부족한 성분을 보충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수목보호용 월동시설물을 제거하고, 가로수 주변 쓰레기, 담배꽁초, 현수막 등도 집중 정비한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은 “수목세척 작업을 3월 하순 전에 완료해 3월말부터는 시민들이 화사한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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