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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새 100만원 인상” 대학원생들도 등록금에 뿔났다
475만원 맞선 475시간 시위
매년 등록금이 치솟는 가운데서도 선뜻 나서기 힘들었던 대학원생들이 시위 현장에 등장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앞에서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에 나선 이들은 이 대학 국문과 대학원생 40여명으로 이들은 이번 학기 474만9000원의 등록금이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대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쳐 정부 권고안대로 등록금 3% 인상을 결정했지만 이는 학부생에게만 해당됐다. 대학원생은 4.2%나 인상된 것이다. 성대 대학원 등록금은 2007년 7.4%, 2008년 6.6%, 2009년 1.1%, 2010년 5.1%, 2011년 4.2% 등 5년간 금액으로 치면 100만원이나 올랐다.

등록금 숫자와 같은 475시간 릴레이 1인 시위를 결정한 학생들은 시간을 쪼개 각자 하루 한두 시간씩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한 대학원생은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학교 조교, 학원 강사, 과외까지 가리지 않고 하면서 공부할 시간마저 부족하다”며 “아르바이트에 지쳐 학교를 그만둔 학생들이 있을 정도여서 ‘이번에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릴레이 시위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국문과 대학원생들은 최근 성명에서 “학교가 학부, 대학원 총학생회에 ‘학부 3.0%-대학원 4.2%’안과 ‘학부 3.1%-대학원 4.1%’안 중에서 선택을 강요했고 두 총학은 ‘선배로서 후배에게 양보한다’는 명분으로 전자를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이태형 기자/t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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