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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모독법 폐지 주장하던 파키스탄 장관 피살
신성모독법 폐지 등 소수민족과 종교인에 대한 차별에 맞서 싸우던 샤바즈 바티 연방 소수민족 담당 장관이 2일(이하 현지시각)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 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바티 장관은 차를 타고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출근하던 길에 총을 지닌 괴한 3명의 공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운전기사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이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파키스탄 탈레반 세력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신성모독법 반대를 위협한는 내용의 전단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바티 장관이 개혁을 주장하던 신성모독법은 이슬람 종교 및 예언자를 비난하는 행위를 범죄로 간주, 해당인에게 사형을 선고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성모독법의 기준이 불분명해 남용 및 오용의 위험이 있고, 특히 파키스탄 전체 인구의 4%를 차지하는 기독교 인구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파키스탄 법원이 네 자녀를 둔 기독교인 여성에게 신성 모독 혐의로 사형을 판결하면서 논란이 됐다.

올초에는 신성모독법에 반대하던 살만 타시르 펀자브 주지사가 자신의 경호원이 쏜 총에 맞고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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