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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기부’로 뇌병변장애아동 지연이를 도와주세요
올 해 다섯살이 된 지연이(가명)는 2008년 한국에 왔다. 중국인인 지연이는 태어난지 10개월이 지날 때 쯤 갑작스레 감기와 고열에 시달렸다. 이유없이 지속되던 감기와 고열증세는 결국 지연이의 팔을 마비시켰다. 중국에서도 여러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정확한 병명을 알 수가 없었다. 지연이 부모님은 2008년 병을 고치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재검사를 통해 받은 진단은 뇌결핵. 얼마 지나지 않아 뇌병변장애 진단도 받았다. 장애 때문인지 지연이는 현재 눈 초점이 맞지 않아 바로 눈앞에 있는 글자도 제대로 읽지 못한다. 사시가 심해 사물을 분간하기도 어렵다. 팔에 이어 다리까지 마비되고 있다. 몇분에 한번씩 양쪽 팔과 다리가 딱딱하게 굳는 강직현상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 
   

지연이의 부모는 딸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한국에 왔지만 월 120만원의 수입으로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가 없다. 중국인인 탓에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고 장애인등록도 되지 않는다. 생활비를 제외하고 매달 30만원 정도를 지연이의 치료비로 쓰고 있다. 하지만 언어치료, 인지치료 등을 받으려면 그보다 몇배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하다.

지연이를 돕기 위해 사회복지재단과 소셜커머스회사가 손을 잡았다. 밀알복지재단(www.miral.org, 이사장 홍정길)과 소셜커머스회사 씨데이(www.cday.co.kr, 대표 고해준)가 나눔소셜기부 캠페인을 펼친다.

나눔소셜기부란 밀알복지재단에서 주최하여 기부상품을 홍보하는 방식의 캠페인성 기부다. 씨데이는 지연이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기부 상품을 22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상품 가격은 1000원. 단돈 1000원으로 지연이는 좀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다. 또한 씨데이는 지연이의 정기후원자 1명당 500원을 후원하기로했다. 지연이의 정기후원자가 100명이면 씨데이가 5만원을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또한 기부 상품판매 전체수익의 1%도 후원하기로 했다.

고해준 씨데이 대표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 깊은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소셜기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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