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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회계 평균 자보 손해율 사상 첫 80% 넘는다
손해보험회사의 2010회계년도(2010년4월~2011년3월) 평균 자동차 보험손해율이 사상 처음으로 8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로, 손해율이 80%를 넘으면 자동차보험 부문은 적자를 면키 어렵고, 90%를 초과하면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4월부터 12월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7% 수준으로 잠정 집계돼 연간 손해율의 첫 80% 돌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연간(회계연도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2006년으로 78.9% 였으며 2006년 78.9%, 2003년 76.7%, 2005년 76.6%, 2009년 75.2%, 2000년 74.6%, 1996년 74.2% 순으로 높았다. 반면 손해율이 가장 낮았던 것은 1998년으로 62.1%에 그쳤다. 연간 손해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올해도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 등으로 손해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월 손해율이 고유가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6% 포인트 낮은 84%에 그쳤지만, 지난 해 8월 이후 6개월째 80%가 넘었다. 2월에도 강원 영동지역에 기록적인 폭설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해 대규모 보험금 지급이 불가피하다.

손해율이 크게 상승한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지난 해 도입된 보험료 할증기준이다. 이전에는 자동차 사고시 수리비용이 50만원이 넘으면 보험료가 할증됐다. 하지만 최고 200만원까지 수리비용을 들더라도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도록 제도가 개선되면서 ‘모럴 해저드’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손해율 72% 정도를 자동차 보험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며 “80%가 넘을 경우 적자를 면키 어렵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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